중국의 한 배달 플랫폼에서 일하는 직원 구준(邱雋)씨는 올 3월부터 이 일에 뛰어들었다. 코로나19가 한창일 때 덩달아 일도 많았지만, 코로나19가 잠잠해진 요즘도 그가 매일 받는 주문서는 40건에 달한다.
중국의 일자리가 빠르게 디지털화되고 있다. 지난해 중국 국내총생산(GDP) 성장에 이른바 '디지털 경제'의 기여율이 67.7%를 차지한 것으로 드러났다. 중국 정부가 2019년과 올 상반기에 걸쳐 발표한 새로운 직종 38개 중 절반이 디지털 경제와 관련 있을 정도다.
분야는 다양하다. 전자상거래, 공유경제, 플랫폼 경제 등 거의 모든 분야에서 급속한 발전이 이뤄지고 있기 때문이다. 덕분에 '인공지능 훈련사' '인터넷마케팅 전문가' 등 생소한 직업에 종사하는 이들도 늘고 있다.
중국 정부는 '포스트 코로나 시대'에는 이런 흐름이 가속화할 것으로 보고있다. 학력이 높은 사람들은 물론, 특별한 기술이 없는 사람들도 쉽게 진입할 수 있는 일자리가 생길 것이란 기대 역시 커지고 있다.
자료 제공 : CMG