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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igh Collection] 구름 위를 걷는…듯 환경까지 생각한 세상에서 가장 편한 신발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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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시장에 새롭게 론칭한 올버즈는 메리노 울, 유칼립투스 나무, 사탕수수 등 지속 가능한 친환경 소재로 모든 제품을 제작한다. [사진 올버즈]

한국시장에 새롭게 론칭한 올버즈는 메리노 울, 유칼립투스 나무, 사탕수수 등 지속 가능한 친환경 소재로 모든 제품을 제작한다. [사진 올버즈]

‘올버즈(Allbirds)’가 한국시장에 지난 18일 론칭했다. 이제 한국 소비자도 해외배송 없이 올버즈 제품의 뛰어난 편안함을 바로 누릴 수 있게 됐다.

올버즈 #할리우드가 반한 ‘올버즈’ 한국 론칭 #메리노울·유칼립투스·사탕수수 소재 #지속 가능한 친환경 제품 인기몰이

올버즈는 ‘세상에서 가장 편한 신발’을 추구하는 브랜드다. 지난 2016년 미국 샌프란시스코에서 뉴질랜드 국가대표 축구선수 출신인 팀 브라운(Tim Brown)과 신재생 에너지 전문가인 조이 즈윌링거(Joey Zwillinger)가 공동 설립한 기업이다.

올버즈는 심플한 디자인과 친환경 소재, 편안한 착용감을 바탕으로 단번에 실리콘밸리의 성공기업으로 부상했다. 레오나르도 디카프리오, 엠마 왓슨, 제시카 알바 등 유명 할리우드 배우들이 즐겨 신는 슈즈 브랜드로도 유명해졌다. 브랜드 론칭 4년 만에 세계 35개국에 진출했으며 현재 21개 매장을 운영 중인 글로벌 브랜드로 성장했다.

올버즈는 실용적인 기능과 편안함을 갖춘 신발은 물론 의류나 액세서리를 만들며 지구 환경 보호에 앞장서고 있다. 제품 생산 과정과 방식을 통해 제품을 구매할 때도 소비자가 환경을 우선하는 마음으로 소비할 수 있도록 노력하는 브랜드로 명성을 쌓아가고 있다.

올버즈는 모든 제품을 지속 가능한 친환경 소재를 사용해 제작하는 것이 가장 큰 특징이다. 대표적으로 뉴질랜드산 최고급 메리노 울, 유칼립투스 나무에서 추출한 섬유, 사탕수수를 가공해 만든 ‘스위트폼(SweetFoam)’ 등이 있다.

특히 올버즈 신발의 미드솔에 사용되는 스위트폼은 기존 석유화학 제품 대신 환경을 보호할 수 있는 혁신적인 대안으로 주목받았다. 올버즈는 이 기술을 브라질의 그린에너지 회사와 제휴해 개발했으며, 패션을 넘어 다른 분야에서도 환경 보호를 위해 사용할 수 있도록 공개했다. 현재까지 100개가 넘는 기업이 이 기술을 사용해 올버즈와 함께 환경 개선에 힘쓰고 있다.

올버즈의 ‘울 슈즈’는 일반적인 신발 제조 과정과 비교했을 때 60%의 에너지를 절약해 생산한다. ‘트리 슈즈’는 제작 과정에서 90%의 물을 아낄 수 있으며 탄소도 절반만 배출한다. 또한 올버즈에 사용되는 신발 끈은 폐플라스틱을 재활용해 만든다. 올버즈는 브랜드 론칭 초기, 울 러너(Wool Runner) 모델로 시작해 현재는 러닝, 방수 슈즈를 포함해 제품 라인을 꾸준하게 확장하고 있다.

올버즈는 탄소발자국(상품을 생산·소비하는 과정에서 직간접적으로 발생하는 이산화탄소의 총량)을 줄여 환경에 미치는 영향을 최소화하기 위해 지속해서 노력하고 있다. 지난해 올버즈는 탄소 중립 100%를 달성하겠다고 선언한 뒤 ‘탄소 펀드’를 만들어 스스로 탄소세를 부과하고 있다. 수익의 일부는 재생 농업, 풍력 발전, 쓰레기 매립지 배출 가스 줄이기 등 프로젝트에 투자한다. 올버즈는 전 제품에 탄소발자국 라벨을 부착한 패션 브랜드로 환경보호에 노력하는 모습을 소비자에게 보여주고 있다.

올버즈의 국내 론칭이 더욱 의미 있는 이유는 한국이 올버즈의 시작부터 함께한 중요한 전략적 파트너기 때문이다. 올버즈가 지금 위치에 오를 수 있도록 기여한 대표적인 초기 모델인 울 러너(Wool Runner)와 울 관련 제품은 현재 부산 공장에서 생산하고 있다.

올버즈의 공동 창업자이자 CEO인 조이 즈윌링거는 한국 론칭에 대해 “기업으로서 마땅히 다음 세대를 위한 문제, 특히 더 나은 자연환경을 물려주기 위한 고민을 끊임없이 하고 있다”며 “다행히도 올버즈의 소비자들은 우리가 추구하는 가치를 충분히 공감하고 있으며, 그것이 현재가 아닌 미래에 더 큰 의미가 있다는 것을 이해하고 있다. 이번 한국 론칭을 통해 더 많은 소비자들과 지속 가능성의 가치를 공유할 수 있게 되어 기쁘게 생각한다”고 소감을 전했다.

중앙일보디자인=송덕순 기자 song.deoksoon@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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