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뷰]갤노트20 카툭튀 들여다봤다, '하버드 컴공' 이준석 평점은

중앙일보

입력 2020.08.20 05:00

업데이트 2020.08.20 09:34

단 한 번도 애플 아이폰으로 이탈한 적 없는 삼성폰 이용자에게 '갤럭시 노트20 울트라'를 쥐여주면 어떤 일이 생길까. 하버드대학교에서 컴퓨터과학을 전공한 이준석(36) 전 미래통합당 최고위원과 함께 삼성전자의 최신작 갤럭시 노트20 울트라(고급형)와 무선 이어폰 '갤럭시 버즈 라이브'를 리뷰했다. 그는 "지금껏 15년간 삼성폰만 썼다. 현재 쓰고 있는 폰도 갤럭시 노트10"이라고 말했다.

카툭튀, 얼마나 완벽해졌나 

노트20 울트라는 뒷면 카메라 모듈이 2㎜ 이상 돌출돼 있다. 여성 손목시계만한 크기의 1억800만 화소 초대형 이미지센서가 들어갔기 때문인데, 아이폰11 프로와 비교해도 눈에 띈다. 이 전 위원도 자신의 노트10과 비교하며 "카툭튀가 크긴 크다"고 말했다. 스마트폰 앞면에 있는 셀프 카메라(셀카)용 홀은 노트10 대비 작아졌다.

'크고 아름다운' 카메라의 성능 평가를 위해 이 전 위원과 셀카 촬영을 했다.(사진 참조) 아이폰11 프로와 비교해보니 노트20의 사진 색감이 보다 화사해 보인다. 이미지 센서가 크기 때문에 빛을 받는 면적(수광면적)이 커졌고, 이에 따라 색 재현력이 뛰어난 것으로 보인다.

셀카 이외에도 빵·김치 같은 음식 사진을 촬영해봤다.(사진 참조) 갤럭시S20 울트라와 비교하면 근접거리에서 초점이 어긋나는 문제는 상당 부분 보완됐다. 레이저 오토포커스(AF) 센서가 추가로 탑재된 덕분으로 보인다. 본래 색상보다 보다 선명해 보이는 결과물은 개인마다 선호도가 갈릴 듯하다.

야간 사진에선 노트20이 아이폰11과 비교해 롯데월드타워의 불빛·조명선을 보다 또렷하게 표현했다. (사진 참조)

MS '윈도'와의 연동성은 노트20의 강점으로 꼽을 만하다. PC에서 문자 메시지를 전송하는 일이 가능해졌다. 이 전 위원은 "명절에 단체 메시지를 전송할 때 편할 듯하다"고 말했다. 스마트폰에 저장된 사진도 PC에서 바로 꺼내볼 수 있다. 이전에는 스마트폰으로 찍은 사진을 윈도 PC로 옮기려면 별도 동작(예. 카카오톡 공유)이 필요했다.

노트20의 연동성을 테스트하기 위해 모바일 야구 게임을 노트북으로 해 봤다.(아래 사진 참조) 13인치 모니터 화면으로 게임을 하니 6인치대 스마트폰 화면보다 몰입감이 배가됐다.

초당 120㎐(120개 화면)의 고주사율 유기발광다이오드(OLED) 화면은 레이싱 게임을 통해 체크했다. 안드로이드 운영체제(OS) 기반 스마트폰은 iOS 대비 "화면 전환이 다소 뚝뚝 끊어진다"는 평가를 피하기 어려웠지만, 노트20은 고성능 그래픽 게임을 버벅댐 없이 깔끔하게 처리했다. 이 전 위원은 "레이싱 게임을 하는데도 스마트폰에서 열이 거의 안 나서 놀라웠다"고 말했다.

PC로 모바일 게임까지 가능한 연동성 

삼성폰의 아이덴티티라 할 수 있는 펜도 전작 대비 진화했다. S펜의 반응 속도가 빨라지면서 실제 공책에 쓰는 것처럼 필기가 바로바로 화면에 나타난다. 종이에 쓰는 건 아니지만, '쓱싹쓱싹' 소리가 더해지니 손 글씨 느낌이 더해졌다. 다만, 왼쪽·오른쪽으로 꺾쇠를 그리거나 S펜을 지그재그 해서 화면을 이동하는 동작은 굳이 사용할 필요성이 적어 보였다.

이준석 전 최고위원이 삼성의 버즈라이브를 끼고 음악을 듣고 있다.

이준석 전 최고위원이 삼성의 버즈라이브를 끼고 음악을 듣고 있다.

노이즈 캔슬링(소음 제거) 기능이 들어간 삼성의 첫 무선이어폰 버즈 라이브도 써 봤다. 이 전 위원은 "내가 쓰는 버즈 플러스와 비교하면 저음이 보다 묵직하다. 주변 사람들 말이 안 들리는 것 보니 노이즈 캔슬링 효과도 괜찮다"고 말했다.

버즈 라이브는 오픈형(귓바퀴에 끼우는 방식)으로 '에어팟 프로' 같은 커널형(귀 안쪽까지 인이어 형태로 들어가는 방식)과는 디자인 형태가 다르다. 오픈형 이어폰은 커널형 대비 노이즈 캔슬링이 약할 것으로 예상했지만, 이 전 위원에 따르면 그런 걱정은 기우인 듯하다. 가격은 19만8000원으로 에어팟 프로(약 32만원) 대비 저렴하다.

별 다섯개 만점 준 이준석 

노트20의 평점을 부탁하니 이준석 전 위원은 "별 다섯개 만점이면 다섯개"라고 답했다. 충성도 높은 삼성폰 이용자답다. "애국보수라서 그런 거냐"고 따져 물으니 이 전 위원은 컴퓨터 공학도답게 답을 내놨다.

"스마트폰은 '작은 컴퓨터' 아니냐. 노트20은 운영체제(OS)나 프로그램 구동 측면에서 전체적인 동작이 훨씬 부드러워졌다. 나 같으면 지금 쓰는 노트10을 노트20으로 바꿀 의향이 있다."

그래픽=김영희 기자 02@joongang.co.kr

그래픽=김영희 기자 02@joongang.co.kr

김영민 기자 bradkim@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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