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빌 게이츠 “코로나 내년 말에야 종식”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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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16면

빌 게이츠

빌 게이츠

마이크로소프트(MS) 창업자 빌 게이츠(사진)가 코로나19 여파로 개도국에서 사망자가 수백만 명 더 발생하고, 2021년 말에야 종식될 것이라고 예측했다. 게이츠는 ‘빌 앤드 멀린다 게이츠 재단’을 통해 지구촌 백신 공급 연대인 세계백신면역개발연합(GAVI)에 수억 달러를 기부해 코로나19 백신 개발을 지원하고 있다.

게이츠는 18일(현지시간) 공개된 영국 이코노미스트 인터뷰에서 “2021년 말에 합리적인 가격에 효과적인 백신의 대량 생산이 가능해질 것”이라며 “이를 통해 수많은 사람이 면역력을 갖추게 될 것”이라고 했다.

그는 “개도국을 중심으로 한 사망자 대부분이 바이러스 감염 자체보다는 취약해진 의료 시스템과 경제 등 간접적 원인으로 발생할 것”이라며 “코로나19 사태의 연쇄반응으로 인한 간접사망이 전체 사망 원인의 90%를 차지하게 될 것”이라고 했다. 코로나19로 도시가 봉쇄되면 다른 질병에 대한 의약품 접근도 떨어지고, 말라리아나 에이즈 바이러스(HIV)로 인한 사망자 증가로 이어진다는 주장이다.

고석현 기자 ko.sukhyun@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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