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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해찬 만화’ 野 비판에…민주당 “이 대표가 쓴 것 아냐”

중앙일보

입력

이해찬 전기 만화 광고.

이해찬 전기 만화 광고.

더불어민주당이 이해찬 대표의 전기 만화 출간에 대해 “이해찬 대표가 쓴 게 아니다”며 당과 관계 없는 일이라고 일축했다.

강훈식 민주당 수석대변인은 18일 국회에서 열린 고위전략회의 후 기자들과 만나 “(이해찬 대표) 본인이 쓴 게 아니라 다른 아는 분들이 쓴 만화책”이라고 밝혔다.

이어 통합당을 겨냥해 “8·15 집회에 대해 자기들 탓이 되는 것이 두려워 만화책까지 시비를 걸고 문제가 있는 것처럼 말하는 것을 보면 안쓰럽다”고 덧붙였다.

이에 앞서 사단법인 국민경제과학만화운동본부는 내달 2일 발간하는 이 대표의 전기만화 『나의 인생, 국민에게-이해찬』과 관련해 일간지에 전면광고를 실었다. 발간위원장은 김두관 민주당 의원이 맡았다.

이를 본 하태경 미래통합당 의원은 페이스북에서 “당대표 우상화”라고 비판했다. 하 의원은 “(만화책 표지 속 이해찬 대표가) 오른손을 들고 있는 모습이 무슨 당대표 우상화 선전 같았다. 중국 유학할 때 본 모택동 동상과 너무 비슷하다”며 “대통령 출마 선언 느낌도 난다. 대통령 지지율이 떨어지니 레임덕이 심화되는 것 같다. 민주당이 별 기괴한 일을 다 벌인다”고 지적했다.

이어 “그래도 아직은 현직 당대표인데 여당 대표한테도 문 대통령이 우습게 보이는 모양”이라며 “이낙연 지지율도 떨어지고 차기 대통령 선거 지지율에서 민주당이 뒤지니 본인이 전면에 나서기로 한 것인가”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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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기현 통합당 의원도 페이스북에 “참 대단하다. 코로나19의 재확산으로 나라 전체가 깊은 우려에 빠져 있는데, 집권여당의 대표라는 분이 책장사나 하고 있다니”라며 “무슨 개선장군이라도 되나보다”라고 비꼬았다.

김은빈 기자 kim.eunbin@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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