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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S가 노리는 틱톡 M&A···'트럼프빠' 엘리슨의 오라클도 가세

중앙일보

입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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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IT기업 오라클. AFP=연합뉴스

미국 IT기업 오라클. AFP=연합뉴스

중국 소셜미디어 '틱톡' 인수전에 미국 IT기업 오라클도 뛰어들었다. 현재 틱톡 인수전엔 마이크로소프트(MS)가 적극적으로 나서고 있는 상황이다. MS는 9월 15일까지 인수협상을 마무리할 예정이었다. 하지만 오라클이 인수전에 뛰어들게 됨에 따라 틱톡의 운명은 불투명해졌다.

로이터·블룸버그통신은 18일 영국 파이낸셜타임스(FT)를 인용해 "미국 기술기업인 오라클이 틱톡의 미국·캐나다·호주·뉴질랜드 사업 인수를 위해 이미 틱톡 모기업 바이트댄스에 일부 지분을 가진 벤처캐피털 세쿼이아 캐피털 등과 협력하는 방안을 논의 중이다"라고 보도했다. 하지만 오라클과 세쿼이아 캐피털은 인수논의 확인을 거부했다.

전 세계 20억 명이 넘는 사용자를 보유한 중국 바이트댄스의 동영상 공유 플 랫폼 틱톡(TikTok). 로이터=연합뉴스

전 세계 20억 명이 넘는 사용자를 보유한 중국 바이트댄스의 동영상 공유 플 랫폼 틱톡(TikTok). 로이터=연합뉴스

오라클은 기업체를 상대로 소프트웨어 등을 공급하는 미국의 IT 회사다. 블룸버그에 따르면 이 회사 공동 창업자 래리 엘리슨은 실리콘밸리에서 흔치 않은 트럼프 대통령의 지지자다. 현지 언론들은 오라클은 430억달러(약 51조원, 5월 말 기준)의 현금성 자산을 보유하고 있어 인수 비용을 충분히 부담할 수 있다고 분석했다.

한편 앞서 트럼프 대통령은 지난 14일 틱톡의 모기업 바이트댄스에 미국 내 사업체와 관련한 자산을 90일 안에 모두 매각하라는 행정명령을 내렸다.

고석현 기자 ko.sukhyun@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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