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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서 사랑제일교회 관련 1명 등 7명 추가확진…깜깜이감염도 여전

중앙일보

입력

서울 성북구 사랑제일교회. 연합뉴스

서울 성북구 사랑제일교회. 연합뉴스

 부산에서 사랑제일교회 확진자의 가족 1명을 포함,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진자가 7명 추가 발생했다.

14일 부산 7명 추가 확진, 누적 227명 #부산기계공고 관련자 총 17명으로 늘어 #사랑제일교회 신자 가족 1명도 확진돼 #지난 10일 이후 깜깜이 감염도 7명으로 #

 부산시 보건당국은 서울 성북구 사랑제일교회 확진자의 가족 1명을 포함한 7명이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았다고 18일 밝혔다.

 부산에선 지난 15일부터 매일 7~8명씩 코로나19 환자가 발생하고 있다. 18일 기준 누적 확진자는 227명이다. 광복절 전후로 발생한 환자의 대부분은 감염원을 알 수 없거나 기존 확진자의 가족·지인 등 접촉자들이다. 부산에선 아직까지 수도권 교회와 같은 특정 장소를 매개로 하는 대규모 집단감염은 발생하지 않고 있다.

 부산 남구 거주 50대인 226번 확진자는 사랑제일교회 신자이면서 확진 판정을 받은 서울 마포구 확진자의 가족이다. 마포구 확진자가 부산을 다녀가면서 확진된 것으로 추정된다.

지난 13일 방역 중인 부산기계공고. 송봉근 기자

지난 13일 방역 중인 부산기계공고. 송봉근 기자

 또 동래구 거주 40대 여성인 200번 확진자의 가족인 6세 딸(222번 확진자)과 40대 남편(223번 확진자)이 확진됐다. 200번 확진자는 부산기계공고 2학년생인 193번 확진자의 아버지인 196번 확진자(40대, 사하구)가 운영하는 회사의 직원이자 접촉자다. 이로써 부산기계공고 관련 확진자는 학생 6명, 그의 접촉자와 n차 감염자 11명 등 총 17명으로 늘었다.

 감염원을 알 수 없는 북구 거주 60대 여성(221번)도 18일 확진 판정을 받았다. 또 부산진구 거주 30대 여성(224번 확진자)은 감염원이 확인되지 않은 서구 거주 30대 남성(199번)의 지인으로 밝혀졌다. 역시 감염원을 알 수 없는 사상구 거주 60대 여성(216번 확진자)의 지인인 60대 여성 2명(225·227번, 사상구)도 확진됐다. 이른바 ‘깜깜이 감염’도 지속해서 발생하고 있다. 부산에선 지난 10일 이후 발생한 깜깜이 감염자가 7명으로 집계됐다.

 부산시 보건당국은 “부산에 사랑제일교회 신자로 통보된 49명 가운데 타 지역 거주자와 신자가 아닌 8명을 제외한 41명 가운데 29명을 검사한 결과 모두 음성이 나왔고 현재 9명은 검사 중이며, 3명은 연락이 닿지 않는다”고 밝혔다. 보건당국은 경찰 협조를 받아 연락이 닿지 않는 3명을 추적 중이다.

 안병선 부산시 건강정책과장은 “15일 서울 광화문 집회 참석자는 이른 시일 안에 진단검사를 받기를 당부드린다”면서 “의도적으로 검사를 회피할 경우 감염병예방법에 따라 고발 등 법적 조치를 할 것”이라고 말했다.

부산=황선윤 기자 suyohwa@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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