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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속보] 靑 "김종인 '대통령과 대화' 입장 매우 다행···협의 착수"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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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달 16일 문재인 대통령이 국회에서 개원식 연설을 마친 뒤 차담회에서 김종인 미래통합당 비상대책위원장과 악수하고 있다. 연합뉴스

지난달 16일 문재인 대통령이 국회에서 개원식 연설을 마친 뒤 차담회에서 김종인 미래통합당 비상대책위원장과 악수하고 있다. 연합뉴스

청와대는 18일 미래통합당 김종인 비상대책위원장이 문재인 대통령과의 회동 가능성을 열어놓은 데 대해 긍정적으로 평가하며 관련 협의에 착수하겠다는 방침을 밝혔다.

최재성 청와대 정무수석은 이날 브리핑을 통해 “통합당 김종인 위원장이 어려운 시기에 국민에게 희망을 줄 수 있는 노력을 해야겠다는 진심을 갖고 대통령과의 대화를 할 수 있다고 입장을 밝히신 것은 매우 다행스러운 일이라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대화의) 형식과 내용에 대해서는 허심탄회하게 협의에 바로 착수했으면 한다”고 덧붙였다.

앞서 전날 청와대는 문재인 대통령이 여야 대표들과의 회담을 제안했지만 일정 조정 과정에서 불발됐다고 발표했다. 하지만 회담을 공식 제안했다는 청와대에 미래통합당이 “공식 제안은 없었다”고 반박했다.

최재성 청와대 정무수석이 17일 청와대에서 문재인 대통령과 여야 정당 대표 대화 등 국회와의 소통 방안에 대해 브리핑하고 있다. [청와대사진기자단]

최재성 청와대 정무수석이 17일 청와대에서 문재인 대통령과 여야 정당 대표 대화 등 국회와의 소통 방안에 대해 브리핑하고 있다. [청와대사진기자단]

최재성 청와대 정무수석은 이날 “지난 13일 신임 수석으로 통합당 김종인 비상대책위원장을 예방한 자리에서 대통령의 당 대표 초청 의사를 밝혔다”며 “그러나 제안했던 일정(21일)이 불가하다고 통합당이 어제(16일) 밝혀왔다”고 했다.

통합당 김은혜 대변인은 즉각 “청와대는 회담을 공식 제안한 적이 없다”고 반박했다. 그는 “빈말로 지나가듯 언저리에 던져 놓고 마치 저희가 거부해서 성사가 안 된 것처럼 떠넘기고 있다”고 했다.

김 위원장은 “대통령과 제1야당의 대표가 만나는 것은 공식 절차라는 것이 있는데, 매우 부적절한 방식으로 마치 야당이 초당적 협력을 거부한 것처럼 프레임을 짜고 언론플레이하는 것은 문제가 있다”며 강한 유감을 나타냈다고 한 측근이 전했다.

배재성 기자 hongdoya@joong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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