확진 뒤 도주 잇따라…사랑제일교회 교인들 '코로나 만행'

중앙일보

입력 2020.08.18 14:14

업데이트 2020.08.18 16:30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은 사랑제일교회 전광훈 목사가 지난 17일 오후 서울 성북구 사랑제일교회 사택을 나와 성북보건소 차량에 탑승하고 있다. 연합뉴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은 사랑제일교회 전광훈 목사가 지난 17일 오후 서울 성북구 사랑제일교회 사택을 나와 성북보건소 차량에 탑승하고 있다. 연합뉴스

서울 성북구 사랑제일교회에서 예배에 참석한 후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은 교인 2명이 잇따라 달아나는 사건이 일어났다.

18일 경기 파주시에 따르면 사랑제일교회에서 예배에 참석한 뒤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고 파주병원에서 격리치료 중이던 50대 경기 평택시민 A씨(평택시 177번)가 이날 병원에서 도주했다. A씨는 지난 9일 오전 9시 30분부터 오후 2시까지 사랑제일교회에 머물며 예배를 본 뒤 감염된 것으로 파악됐다.

A씨의 탈출은 병원 직원이 이날 오전 8시쯤 A씨가 격리치료 중이던 병실에 배식을 위해 들어갔다가 확인됐다. 파주병원은 이후 A씨가 이날 0시 18분쯤 병원 정문을 나서는 모습이 폐쇄회로 TV(CCTV)에 촬영된 것을 확인하고 경찰에 탈출 신고를 했다. 경찰은 A씨의 위치를 추적하는 한편 평택시에 이런 사실을 알렸다.

앞서 지난 17일에는 코로나19 확진 판정 뒤 병원 이송을 거부하며 남편의 팔을 물어뜯고 도주한 경북 포항 거주 사랑제일교회 교인 40대 여성 B씨가 4시간여 만에 검거됐다. 경찰과 방역 당국은 동선을 추적하며 CCTV를 확인해 이날 오후 4시 25분쯤 포항시 북구 덕수동 덕수공원 충혼탑 근처에서 그를 붙잡았다. 방역 당국은 우선 치료를 위해 B씨를 안동의료원으로 이송했다.

B씨는 당초 다른 확진 교인의 접촉자로 분류돼 자가격리 대상이었으며, 지난 16일 새벽 기침·고열 증상을 보여 검사를 받았다. 17일 낮 12시 30분쯤 확진 판정을 받았다. 그는 지난 15일 광복절 집회 참석을 위해 배우자·지인들과 승용차로 서울에도 다녀간 것으로 확인됐다.

포항시는 B씨가 사랑제일교회 교인으로 지난 3월부터 장기간 교회에서 거주하다가 지난 13일 포항으로 왔다고 밝혔다. 방역 당국은 B씨 가족에 대해서도 검체를 채취해 코로나19 검사를 진행하고 있다.

전익진·최모란·고석현 기자 ijjeon@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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