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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만여명 집회 열린 광화문, 집단감염 사랑제일교회에 특별방역

중앙일보

입력

서울시가 지난 15일 대규모 집회가 있었던 광화문 광장과 집단 감염이 발생한 성북구 사랑제일교회 인근에 대한 특별 방역 소독을 실시하고 있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추가 감염 사례를 예방하기 위한 조치다.

동화면세점·세종문화회관 방역…전철 시설도 대상

14일 오후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집단발병이 발생한 서울 성북구 사랑제일교회 입구에서 관계자들이 방역 작업을 마치고 밖으로 나서고 있다. 연합뉴스.

14일 오후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집단발병이 발생한 서울 성북구 사랑제일교회 입구에서 관계자들이 방역 작업을 마치고 밖으로 나서고 있다. 연합뉴스.

18일 서울시는 15일 집회 이후 동화면세점 일대, 세종문화회관 일대, 교보 빌딩, 광화문광장의 이순신 장군 동상과 해치마당 인근 등을 특별 소독했다고 밝혔다. 이 일대의 보도와 차도, 승강장 등이 대상이다. 추가적인 방역도 실시한다는 방침이다. 서울시가 현재까지 파악한 광화문 집회 참석자는 최대 2만1000여명에 달한다.

서울교통공사는 집회 참가자가 다수 이용했을 것으로 추정되는 5호선 광화문역과 3호선 경복궁역 등을 15일 집회가 끝난 후 일차적으로 방역 소독했다. 16일 2차 특별방역과 17일 집중 방역도 이어졌다. 방역 대상은 출입구 게이트, 대합실, 승강장, 내ㆍ외부 계단, 환승 통로, 화장실 등 전체 시설물 대상이다.

5월 이후 코로나19 누적 확진자. 그래픽=차준홍 기자 cha.junhong@joongang.co.kr

5월 이후 코로나19 누적 확진자. 그래픽=차준홍 기자 cha.junhong@joongang.co.kr

서울교통공사는 이 외에 집단 감염이 발생한 사랑제일교회인근에 있는 6호선 돌곶이역과 석계역도 집중방역대상에 포함해 마찬가지로 특별방역소독을 실시했다. 서울시가 18일 0시 기준 파악 중인 사랑제일교회 관련 코로나19 확진자는 438명이다. 이 중 282명이 서울시에 거주하고 있는 것으로 확인됐다.

서울교통공사는 감염병 위기경보가 '심각' 단계까지 격상된 지난 2월 23일 이후 역사 내부 방역은 주 2회, 화장실 방역은 1일 2회 실시해왔다. 김태균 서울시 행정국장은 “수도권 내 집단감염이 급증한 중대시기이고 시민들의 우려가 큰 만큼 8ㆍ15 집회가 열렸던 주요 장소와 지하철역, 열차를 지속해서 방역소독 했다”고 말했다.

허정원 기자 heo.jeongwon@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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