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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도 신규 확진자 53명…스타벅스·사랑제일교회 2차 감염 확산

중앙일보

입력

집단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환자가 발생한 서울 성북구 사랑제일교회 앞을 방역차량이 소독하고 있다. 뉴스1

집단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환자가 발생한 서울 성북구 사랑제일교회 앞을 방역차량이 소독하고 있다. 뉴스1

경기도에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세가 계속되고 있다. 53명이 새로 확진되면서 누적 확진자 수도 2041명으로 늘었다. 경기도는 18일 "코로나19 신규 확진자가 53명이 발생했다"고 밝혔다. 지역별로는 파주 7명, 남양주 5명, 고양 5명, 성남 5명 등이다.

감염 경로별로는 서울 성북구 사랑제일교회와 관련된 확진자가 28명으로 가장 많았다. 스타벅스 파주 야당역점과 관련된 확진자도 7명이다. 서울 강남구 금 투자업체 골드트레인과 여기서 시작된 양평군 복달임 행사 확진자가 4명이다.

사랑제일교회 관련 확진자 119명

사랑제일교회와 관련된 환자는 성남·남양주·안양·수원 등에서 28명이 추가됐다. 사랑제일교회 관련 누적 확진자는 119명으로 불었다. 이 교회의 담임목사인 전광훈 목사도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았다. 이 교회 교인들로 인한 2차 감염도 이어지고 있다. 안산시에선 단원구에 있는 한도병원에서코로나19 확진자가 3명이나 나왔다. 70대 환자 2명과 20대 남자 간호사다. 이들은 지난 16일 서울 구로구에서 확진 판정을 받은 50대 여성(광명시 거주)과 접촉한 것으로 확인됐다. 이 50대 여성은 어머니 병간호를 위해 지난 11~14일 해당 병원을 방문했다. 조사 결과 그는 사랑제일교회 신도로 지난 9일과 15일 예배에 참석했다고 한다.

안산 한도병원 전경 [중앙포토]

안산 한도병원 전경 [중앙포토]

이 여성과 접촉한 40대 여성(충북 청주시 서원구 거주)도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은 것으로 확인됐다. 안산시는 확진자가 나온 한도병원 5병동(입원환자 38명, 의료진 3명)을 코호트(동일 집단) 격리했다. 용인시 기흥구 우리제일교회와 관련해선 동두천시에서 1명의 확진자가 발생, 지금까지 전국에서 최소 132명, 경기도에서는 90명이 확진됐다.

스타벅스 파주 야당역점 확진자 49명

커피전문점 스타벅스 파주 야당역점과 관련된 확진자도 속출하고 있다. 환자는 이 커피전문점이 있는 파주시에 집중됐다. 운정3동에 사는 30대 여성 등 이곳을 방문했거나 방문자와 접촉한 6명이 확진 판정을 받았다. 이로써 스타벅스 파주 야당역점과 관련된 도내 누적 확진자는 42명이 됐다.

양평군의 '복달임' 행사와 관련된 확진자도 성남시에서 1명, 양평군에서 2명이나 나왔다. 3명 모두 복달임 행사에 참석한 이들의 접촉자다. 구리시에선 복달임 행사 집단 감염의 원인이 된 서울 강남구 금 투자업체 골드트레인과 관련된 확진자도 1명 나왔다. 경기도에서는 감염 경로가 확인되지 않은 확진자도 고양(4명)·성남(2명)·구리(2명) 등 7개 시에서 14명이 나와 지역사회 감염 우려가 계속되고 있다.

최모란 기자 moran@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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