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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고기온 38도, 전국 올해 가장 더운 날…내일까지 절절 끓는다

중앙일보

입력

업데이트

전국 대부분 지역에 폭염특보가 내려진 17일 울산시 동구 대왕암공원 내 바닥 분수대를 찾은 어린이들이 물놀이를 하며 더위를 식히고 있다. 18일과 19일까지도 전국에 타는듯한 더위가 이어질 것으로 보인다. 경북 경산은 19일 낮 최고 39도가 예상된다. 뉴스1

전국 대부분 지역에 폭염특보가 내려진 17일 울산시 동구 대왕암공원 내 바닥 분수대를 찾은 어린이들이 물놀이를 하며 더위를 식히고 있다. 18일과 19일까지도 전국에 타는듯한 더위가 이어질 것으로 보인다. 경북 경산은 19일 낮 최고 39도가 예상된다. 뉴스1

올해 들어 가장 더운 날이 찾아왔다.

기상청은 18일 “한반도가 북태평양고기압의 중심권에 들면서 전국 낮 최고기온 31~38도가 예상된다”고 밝혔다.

18일 전국 대부분 지역에 폭염경보가 내려졌다. 전국에서 폭염특보가 내려지지 않은 곳은 '제주산지' 1곳, 폭염주의보는 24곳, 그 외에는 모두 폭염경보가 내려졌다. 자료 기상청

18일 전국 대부분 지역에 폭염경보가 내려졌다. 전국에서 폭염특보가 내려지지 않은 곳은 '제주산지' 1곳, 폭염주의보는 24곳, 그 외에는 모두 폭염경보가 내려졌다. 자료 기상청

강원 산지와 지리산 산지, 서해안 일부를 제외한 전국 대부분 지역에 폭염경보가 내려졌다. 제주도 산지에만 폭염특보가 내려지지 않았다.

18일 낮 최고기온은 대구‧포항 38도, 강릉 36도, 창원‧대전‧전주‧안동‧청주 35도, 서울‧광주‧제주 34도, 부산‧울산‧인천 33도 등 전국이 30도를 웃돈다.

낮 동안 오른 기온에 비해 밤사이 열대야는 일부 해안 지역에서만 나타난다. 기상청 관계자는 “고기압 중심에 들면서 지난주 비의 영향으로 습했던 것과 달리 습도가 떨어졌기 때문에, 밤에 햇빛이 사라지면 지표면이 식으면서 다소 선선하게 느껴질 수 있다”고 설명했다.

19일도 경북 경산 39도 등 전국에 타는 듯한 더위가 찾아온다. 기상청은 “18, 19일 이틀이 올해 들어 지금까지 가장 더운 날이 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18일 오전 10시 전국 초미세먼지 현황. 자료 한국환경공단, 국립환경과학원

18일 오전 10시 전국 초미세먼지 현황. 자료 한국환경공단, 국립환경과학원

20일부터 주말까지 북쪽의 찬 공기가 잠시 내려오면서 구름이 끼고 흐린 날씨가 예상된다. 동해안 지역은 동풍의 영향으로 낮 최고기온이 30도 아래로 떨어지는 곳도 있을 것으로 보인다. 주말에 잠시 기온이 떨어지지만 다음 주 다시 기온이 오르며 8월 내내 폭염이 이어질 것으로 보인다.

고기압 중심권에 들면서 바람 흐름이 느려져, 오랜만의 미세먼지가 찾아온다. 부산‧울산은 ‘나쁨’, 그 밖의 지역은 ‘보통’~‘좋음’ 수준의 공기질이 예상된다.

한편 남쪽 바다에서는 제7호 태풍이 발생했다. 국가태풍센터는 "제7호 태풍 히고스(HIGOS)가 18일 오전 9시 중국 잔장 동쪽 710km 해상에서 발생했다"고 밝혔다. 기상청은 "제7호 태풍은 발달하면서 앞으로 홍콩, 마카오 쪽으로 서진해, 국내에 미치는 영향은 적을 것으로 예상한다"고 했다.

김정연 기자 kim.jeongyeon@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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