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DVERTISEMENT

실형 구형한 검사에 "檢정의는 뭔가" 숙명여고 쌍둥이의 도발

중앙일보

입력

업데이트

'숙명여고 쌍둥이 답안 유출 의혹' 사건이 발생한 지 2년이 지났다. 쌍둥이 사건은 2018년 7월 숙명여고에 재학중이던 자매가 문·이과에서 각각 1등을 차지하면서 불거졌다. 아버지가 같은 학교 교무부장인 게 알려지자, 다른 학부모들이 답안 유출 의혹을 제기하며 촛불 집회를 열었고, 교육청 감사과 경찰의 수사 착수로 이어졌다.

경찰의 압수 수색에서 쌍둥이 집에서는 시험지가, 휴대폰에서는 영어 시험 정답이 나왔다. 이후 아버지인 현모씨는구속기소됐고, 미성년자였던 쌍둥이는 불구속기소 됐다. 그 결과 아버지 현씨는 대법원에서 징역 3년이 확정됐다. 또 아버지와 별개로 열린 1심 재판에서 쌍둥이는 징역 1년6월, 집행유예 3년을 선고받았다. 현재 항소한 상태다.

특히 쌍둥이는 1심 최후 진술에서 "제 신념은 단 한 번도 변하지 않았다"며 무죄 주장을 굽히지 않았다. 검사가 "세상은 호락호락하지 않다"며 실형을 구형하자, 언니는 "검사가 말하는 정의는 무엇인가"라고 되물어 화제가 됐다. 쌍둥이 사건의 결정적인 5가지 장면을 그래픽으로 정리했다.

이수정·박태인 기자 lee.sujeong1@joongang.co.kr
그래픽=차준홍 기자 cha.junhong@joongang.co.kr
영상편집=심정보

ADVERTISEMENT
ADVERTISEMENT
ADVERTISEMEN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