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 정치언박싱의 주인공은 20대 국회의원을 지낸 김수민(34) 미래통합당 홍보본부장입니다. 김 본부장은 유명 과자 ‘허니버터칩’의 작명과 디자인 제작에 참여한 홍보 전문가입니다.
[정치언박싱]
김 본부장은 동년배 정치인 가운데 정의당 류호정·장혜영 의원을 주목할 만한 의원으로 꼽았습니다. 그러면서 “사회의 금기, 고정관념을 하나씩 깨는 이들의 용기 있는 행동과 발언이 차근차근 쌓이면 우리 국회도 조금씩 바뀔 것”이란 기대를 드러냈습니다. 최근 류 의원의 옷차림 논란과 관련해선 “속옷만 입어도 일만 잘하면 되는 것 아니냐”며 “그런 시대 변화에 맞춰가지 못하는 사람들은 자연스레 도태돼야 한다”고 말했습니다.
김 본부장은 문재인 정부의 부동산 정책이 청년층의 반감을 사는 것에 대해 “조국 전 장관이 말했던 ‘가붕개(가재ㆍ붕어ㆍ개구리)’ 프로젝트가 완벽하게 정책적으로 시행되고 있다. 내가 용이 될 수 있는 기회가 박탈되는 것 중 하나가 부동산”이라고 지적했습니다.
김 본부장은 최근 화제가 된 통합당의 회의장 배경 문구 작성을 주도하고 있습니다. 통합당 당명 개정 작업도 그가 맡은 주요 임무입니다. “통합당의 보이는 모든 것에 대해서 책임을 진다”는 김 본부장은 최근 통합당의 지지율 상승세를 이렇게 평가했습니다.
“통합당이 잘해서가 아니고 민주당이 못하고 있어서입니다. 경거망동하지 않고 잘하겠습니다.”
인터뷰=김기정 기자 kim.kijeong@joongang.co.kr
영상ㆍ그래픽=임현동 기자, 심정보ㆍ조수진ㆍ김한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