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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19 악화에 곽도원 주연 ‘국제수사’ 개봉 연기

중앙일보

입력

오는 19일 개봉 예고했다가 코로나19 사태 악화 여파를 이유로 개봉을 잠정 연기한 곽도원 주연 영화 '국제수사'. [사진 쇼박스]

오는 19일 개봉 예고했다가 코로나19 사태 악화 여파를 이유로 개봉을 잠정 연기한 곽도원 주연 영화 '국제수사'. [사진 쇼박스]

서울 등 수도권의 신종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 여파로 오는 19일 개봉 예정이던 영화 ‘국제수사’(감독 김봉한)가 개봉을 잠정 연기했다.

배급사 "집단감염 우려, 19일 개봉서 연기" #놀런 감독 '테넷'은 22~23일 유료시사 첫선

영화 배급사인 쇼박스는 16일 보도자료를 내고 “사회적 거리두기가 2단계로 격상되고 집단감염에 대한 사회 전반의 우려가 커지고 있는 가운데, 신작 개봉으로 관객들을 극장에 밀집시키는 것이 정부의 방역 노력을 무력하게 만들 수 있다는 판단으로 고심 끝에 개봉 연기를 결정했다”고 알렸다. ‘국제수사’는 난생처음 해외로 여행을 떠난 형사 병수(곽도원)가 하루아침에 글로벌 지명수배자로 전락하면서 벌어지는 수사극으로 오는 19일 개봉 예정이었다. 첫 코믹 주연을 맡은 곽도원 외 김대명‧김희원‧김상호 등이 출연한다.

규모 있는 상업영화의 개봉 취소는 지난 6월 영화진흥위원회의 영화할인권 행사 등과 맞물려 극장가가 호전된 이래 ‘국제수사’가 처음이다. 특히 문화체육관광부의 소비할인권 행사에 따라 총 176만장의 영화할인권(1인 2매 6000원)이 14일부터 발급되면서 극장가가 활기를 띨 거란 기대가 있었다. 하지만 사회적 거리두기 격상에 따라 문체부의 소비할인권 행사는 잠정 중단됐고 ‘국제수사’도 개봉을 취소한다고 알렸다.

코로나 사태 이후 처음으로 배급되는 할리우드 대작 ‘테넷’(감독 크리스토퍼 놀런)은 예정대로 오는 26일 개봉한다. [사진 워너브러더스]

코로나 사태 이후 처음으로 배급되는 할리우드 대작 ‘테넷’(감독 크리스토퍼 놀런)은 예정대로 오는 26일 개봉한다. [사진 워너브러더스]

한편 코로나 사태 이후 처음으로 배급되는 할리우드 대작 ‘테넷’(감독 크리스토퍼 놀런)은 예정대로 오는 26일 개봉한다. 배급사인 워너브러더스 코리아를 대행하는 홍보사 측은 16일 “북미 개봉(9월3일)에 앞서 한국을 포함한 세계 24개국 개봉은 오는 26일로 확정돼 변함없다”고 확인했다. 나아가 개봉 전 유료 시사인 프리미어 상영도 오는 22일과 23일 예정대로 진행된다고 알렸다.

앞서 워너브러더스 코리아는 “크리스토퍼 놀런 감독이 특히 중요하게 생각하는 한국 시장에서 ‘테넷’을 먼저 선보이기를 바랐고 전 세계 최초 프리미어 상영 국가로 한국을 선택했다”고 밝혔다. ‘테넷’은 호주에서 개봉에 앞서 22∼23일 유료 시사가 결정됐으며, 이에 맞춰 한국도 같은 기간 유료 시사를 결정한 것으로 알려진다. 하지만 정식 개봉 전 주말의 유료 상영은 사실상 ‘변칙 개봉’이라는 비판과 함께 ‘국제수사’ 등 해당 기간 개봉 예정작들이 타격을 받을 수 있다는 우려가 제기된 바 있다.

강혜란 기자 theother@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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