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일부터 페북에 美 대선 정보 올리면 '확인 딱지' …가짜뉴스 전초전

중앙일보

입력 2020.08.13 20:29

업데이트 2020.08.13 21:14

14일(현지시간)부터 미국에서 페이스북에 대선 관련 정보를 게시물로 올리면 '선거 정보 허브를 확인하라'는 딱지가 붙게 된다.

마크 주커버그 페이스북 CEO. [연합뉴스]

마크 주커버그 페이스북 CEO. [연합뉴스]

AP통신은 페이스북과 트위터·유튜브 등 소셜미디어가 11월에 있을 미 대선을 앞두고 가짜뉴스와의 '사전 전쟁'에 나섰다고 13일 보도했다.

페이스북 선거 관련 게시물에 붙게 되는 링크는 마치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대응을 위해 만들어진 것과 비슷한 '선거 정보 허브'라고 통신은 설명했다. 페이스북은 코로나19 관련 가짜뉴스에 맞서기 위해 전 세계 수백만 명의 사용자가 이용하는 정보 허브를 운영한 바 있다.

페이스북 선거 관련 게시물에 붙는 라벨에는 "선거 정보 센터에 방문해서 선거 정보와 공식 업데이트를 확인하라"는 문구가 담길 예정이다.

AP는 그동안 페이스북은 선거와 관련한 잘못된 정보들을 대처하는 데 있어 큰 비판을 받아왔다고 전했다. 페이스북이 정치권이 제안하는 팩트체크 광고를 거부해 온 것이 대표적인 사례로 꼽혔다.

페이스북의 이번 '가짜뉴스 라벨'이 얼마나 효과적으로 운영될지는 미지수다. 시민 미디어를 위한 매사추세츠 재단 기술 센터의 에단 주커맨은 "이번 페이스북의 시도는 페이스북의 인공지능 시스템이 얼마나 게시물을 정확히 분류해내느냐에 달려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만일 '선거'가 들어간 모든 게시물에 '선거 관련 정보를 확인하라'는 문구가 붙게 된다면 사람들은 이를 곧 무시하게 될 것이라는 게, 주커맨의 생각이다.

페이스북 측은 '선거 정보 허브'가 최소한 1억 6000만 명의 미국 시민들에게 도달할 것으로 보고 있다.

페이스북뿐만 아니라 트위터와 유튜브 역시 11월 선거를 앞두고 대비에 돌입한 것으로 알려졌다. 트위터는 선거를 앞두고 가짜뉴스에 대응할 "새롭고 독특한 도전"을 하겠다는 방침을 일찌감치 내놓았다.

신혜연 기자 shin.hyeyeon@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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