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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 속 분기 최대 실적 낸 CJ제일제당 "집밥 열풍 덕"

중앙일보

입력

업데이트

지난해 4월 출범한 CJ제일제당의 밀키트 브랜드 쿡킷. [사진 CJ제일제당]

지난해 4월 출범한 CJ제일제당의 밀키트 브랜드 쿡킷. [사진 CJ제일제당]

CJ제일제당은 올해 2분기 영업이익이 3849억 원으로 1년 전보다 119.5% 증가한 것으로 잠정 집계됐다고 11일 공시했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사태에도 ‘집밥 열풍’에 따른 가정간편식 판매 증가와 해외 시장 선전 등으로 깜짝 실적을 냈다는 분석이다.

매출은 5조9209억 원으로 작년 동기 대비 7.4% 늘었고 순이익은 1580억 원으로 300.1% 증가했다.

CJ대한통운의 실적을 제외하면 매출은 작년 동기 대비 8.6% 늘어난 3조4608억원, 영업이익은 186.1% 늘어난 3016억원을 각각 기록했다.

CJ제일제당은 “식품ㆍ바이오 등 해외 사업이 지속 성장하면서 글로벌 매출 비중이 처음으로 60%를 넘어섰다”며 “바이오 고수익 품목 비중이 늘고 식품 사업구조 혁신의 성과가 가속해 영업이익이 크게 늘어났다”고 설명했다.

식품사업부문에서는 작년 동기 대비 12.1% 증가한 2조1910억 원의 매출을 올렸다. 글로벌 식품 매출이 작년 동기 대비 26% 늘어난 1조485억 원을 기록해 1분기에 이어 또다시 1조원을 넘어섰다.

국내에서는 가정간편식 판매 증가가 두드러졌다. CJ제일제당은 “가정간편식의 성장은 외식 감소에 따른 B2B(기업 간 거래) 부문 매출 축소를 상쇄했다”며 “지난해부터 이어 온 수익구조 개선 전략이 성과로 연결되면서 영업이익은 134% 늘어난 1264억 원을 기록했다”고 전했다.

김경희 기자 amator@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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