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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일팀 골리' 신소정, 남자 실업팀 최초 여성 코치 됐다

중앙일보

입력

평창올림픽에서 남북 여자아이스하키 단일팀 골리로 활약한 신소정. [중앙포토]

평창올림픽에서 남북 여자아이스하키 단일팀 골리로 활약한 신소정. [중앙포토]

2018년 평창올림픽에서 남북 여자아이스하키 단일팀 골리로 활약했던 신소정(30)이 한국 남자아이스하키 실업팀 최초의 여자 코치가 됐다.

대명 킬러웨일즈 골리 코치로 새 출발

대명 킬러웨일즈는 11일 “신소정이 골리 코치로 합류한다”고 밝혔다. 신소정은 중학교 1학년 때 태극마크를 달고 17년 가까이 여자아이스하키대표팀 골문을 지켰다. 평창올림픽 5경기에서 236개 슈팅 중 210개를 온몸으로 막았다. 신소정은 캐나다 세인트 프랜시스 자비에르대에서 활약했고, 2016년부터 북미여자아이스하키리그 뉴욕 리버터스에서도 뛰었다.

2018년 현역 은퇴 후 배우의 꿈을 꾸며 잠시 연기에 도전하기도 했다. 지난해 캐나다 모교에서 후배들을 가르쳤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여파로 귀국한 뒤 국내에서 꿈나무를 가르치다가 대명과 인연이 닿았다.

이기완 대명 단장은 “성별을 떠나 경험이 풍부하고 실력을 갖췄다. 올 시즌 대명은 국내선수로만 골리를 구성했기 때문에 팀에 도움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신소정 코치는 “열정을 알아봐주고 인정해 준 대명에게 감사드린다. 케빈 콘스탄틴 감독님, 김범진 코치님과 함께 대명을 강팀으로 만드는 데 도움이 되도록 최선을 다하겠다”라고 소감을 밝혔다.

평창올림픽에서 남북 여자아이스하키 단일팀 골리로 활약한 신소정(오른쪽). [연합뉴스]

평창올림픽에서 남북 여자아이스하키 단일팀 골리로 활약한 신소정(오른쪽). [연합뉴스]

박린 기자 rpark7@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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