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올 3분기 20% 성장 가능성을 주장했다. 그는 10일 저녁(현지시간) 백악관에서 열린 기자회견에서 "경제가 올 3분기에 20%(연율) 성장하지 못할 이유가 없다"고 했다.
총소리 울려 기자회견 중단 직전에 경제 치적 자랑해
트럼프는 "(20% 성장은) 신기록일 것이고 11월3일 대통령 선거 전에 발표될 것"이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그런데 트럼프의 이날 기자회견은 백악관 인근에서 총소리가 울려 퍼지며 중단됐다.
트럼프의 3분기 20% 성장 전망 자체는 터무니없지는 않다. 최근 미 경제분석기관인 컨퍼런스보드 등은 미 경제가 3분기에 가파르게 반등한 뒤 다시 하강하는 더블딥(이중침체) 가능성이 있다고 내다봤다.
이날 트럼프는 감세에 대해서도 언급했다. 그는 "자본이득세를 내리면 많은 일자리가 만들어진다"고 주장했다. 또 "중간소득층 가정을 위한 소득세 감면 방안을 만들고 있는데, 몇 주안에 발표할 수 있다"고 했다.
강남규 기자 dismal@joongang.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