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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래픽텔링] 상반기 서울 전세거래 47% 보증금 4억 넘는다

중앙일보

입력

서울에서 아파트 전셋집을 구하려면 보증금이 얼마나 있어야 할까. 중저가 매물로 꼽히는 4억원 이하 전셋집은 구하기가 점점 어려워지고 있다는 통계가 나왔다. 4억원 이하 전셋집의 경우 지은 지 21년 넘은 오래된 아파트가 대다수인데도 그렇다. 부동산 중개 플랫폼 직방이 발표한 ‘서울 아파트 전세가격대별 거래비중’의 주요 내용을 [그래픽텔링]으로 정리했다.

보증금 4억 이하 전셋집 절반으로 뚝

서울 아파트 전세가격대별 거래비중. 그래픽=차준홍 기자 cha.junhong@joongang.co.kr

서울 아파트 전세가격대별 거래비중. 그래픽=차준홍 기자 cha.junhong@joongang.co.kr

올해 상반기 전세 보증금 4억원 이하인 서울 아파트 전셋집은 전체 전세 거래의 절반 수준(52.7%)에 그쳤다. 2011년에는 이 비중이 89.7%였던 것과 비교하면 감소 속도가 가파르다. 특히 2억원 이하 저가 전세 거래의 비중은 2011년 43.3%에서 올 상반기 13.7%로 줄었다.

전셋값은 오르는데 집 면적은 줄어

전세가격대별 평균 전용면적. 그래픽=차준홍 기자 cha.junhong@joongang.co.kr

전세가격대별 평균 전용면적. 그래픽=차준홍 기자 cha.junhong@joongang.co.kr

같은 돈으로 얻을 수 있는 면적은 작아지고 있다. 올해 상반기 기준으로 2억원 이하 전세금으로 구할 수 있는 아파트의 평균 전용면적은 43.5㎡였다. 2011년에는 같은 금액으로 62.7㎡ 규모의 아파트를 전셋집으로 구할 수 있었다. 국민주택 규모(전용 85㎡) 이상의 전셋집을 구하려면 6억원 초과~9억원 이하의 보증금이 있어야 했다. 2011년에는 2억원 초과~4억원 이하 보증금만 있어도 가능했다.

강남 3구, 4억 이하 전세 9.8% 불과

전세가격 4억원 이하 아파트 거래 특성. 그래픽=차준홍 기자 cha.junhong@joongang.co.kr

전세가격 4억원 이하 아파트 거래 특성. 그래픽=차준홍 기자 cha.junhong@joongang.co.kr

지역별로 강남 3구(강남ㆍ서초ㆍ송파구)에선 4억원 이하 전세가 열 건 중 한 건꼴에 불과했다. 4억원 이하 중저가 아파트 전세 거래는 노원ㆍ도봉ㆍ강북구(해당 지역 전세 거래의 88%)와 금천ㆍ관악ㆍ구로구(76%)에 집중됐다. 금천ㆍ관악ㆍ구로구에서 거래된 4억원 이하 전셋집의 평균 전용 면적은 64.1㎡로 다른 지역과 비교해 가장 넓었다.

한은화 기자 onhwa@joongang.co.kr
그래픽=차준홍 기자 cha.junhong@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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