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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소문사진관] 광주·전남 '물폭탄'에 섬진강 제방 붕괴, 구례 등 마을은 수중도시로 변해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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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부 지방에 집중호우가 쏟아지면서 섬진강 일부 구간 제방이 붕괴됐다. 8일 오후 전북 남원시 금지면 금곡교 인근 섬진강 제방이 무너지면서 주변 마을과 도로가 물에 잠겨 있다. [사진 전북소방본부]

남부 지방에 집중호우가 쏟아지면서 섬진강 일부 구간 제방이 붕괴됐다. 8일 오후 전북 남원시 금지면 금곡교 인근 섬진강 제방이 무너지면서 주변 마을과 도로가 물에 잠겨 있다. [사진 전북소방본부]

지난 7일부터 9일까지 광주·전남에 500mm가 넘는 물 폭탄으로 인해 강과 하천이 넘치고 주택·농경지·도로가 물에 잠기고 산사태가 발생하는 등 피해가 속출하고 있다.

8일 오후 전남 곡성군 오산면 한 마을에 산사태로 주택과 마을에 토사가 뒤덮혀있다. 전날 발생한 산사태는 주택을 덮쳐 5명이 매몰돼 모두 숨졌다. 프리랜서 장경필

8일 오후 전남 곡성군 오산면 한 마을에 산사태로 주택과 마을에 토사가 뒤덮혀있다. 전날 발생한 산사태는 주택을 덮쳐 5명이 매몰돼 모두 숨졌다. 프리랜서 장경필

지난 7일 오후 8시 29분께 곡성군 오산면 마을 뒷산에서 토사가 무너져 내려 주택 5채를 덮쳐 5명이 숨졌다.

남부 지방에 집중호우가 쏟아지면서 섬진강 일부 구간 제방이 붕괴됐다. 소방청은 8일 오후 전북 남원시 금지면 금곡교 부근의 섬진강 제방 100여 미터가 붕괴됐다며 대응 2단계를 발령했다. [뉴시스]

남부 지방에 집중호우가 쏟아지면서 섬진강 일부 구간 제방이 붕괴됐다. 소방청은 8일 오후 전북 남원시 금지면 금곡교 부근의 섬진강 제방 100여 미터가 붕괴됐다며 대응 2단계를 발령했다. [뉴시스]

지난 8일 12시 50분쯤 남원시 금지면 금곡교 인근 섬진강 제방이 붕괴했다. 인근 금지면 4개 마을 주민 300여명은 제방이 붕괴하기 전 긴급 대피해 화를 면했다. 하지만 주택 70여 가구와 주면 농경지가 침수됐다.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는 8일 (오후 4시 30분 기준) 광주·전남 지역을 중심으로 내린 폭우 영향으로 9명이 숨지고 1명이 다쳤다고 발표했다.

8일 오전 광주 광산구 산막동에서 119 구조대원들이 보트를 이용해 이재민을 구조하고 있다. 광주전남지역은 이틀간 내린 폭우로 도로가 잠기고 산사태가 발생하는 등 피해가 잇따르고 있다. [사진 광주시소방본부]

8일 오전 광주 광산구 산막동에서 119 구조대원들이 보트를 이용해 이재민을 구조하고 있다. 광주전남지역은 이틀간 내린 폭우로 도로가 잠기고 산사태가 발생하는 등 피해가 잇따르고 있다. [사진 광주시소방본부]

월요일인 10일은 북상하는 제5호 태풍 '장미'의 영향으로 전국에 장맛비가 내리며 추가 피해가 우려된다. 기상청에 따르면 태풍 장미는 현재 시속 37km로 북상 중이며, 10일 오전 3시께 서귀포 남쪽 약 350km 부근 해상으로 올라올 전망이다.

특히 태풍의 직접적인 영향권에 든 경남과 제주도를 중심으로 매우 많은 비가 올 것으로 예상한다. 9일부터 11일까지 예상 강수량은 중부지방과 서해 5도에 100∼300㎜(많은 곳 500㎜ 이상), 남부지방·제주도 100∼200㎜(경남·제주(남부와 산지)·지리산 부근 300㎜ 이상), 울릉도·독도 20∼60㎜다.

 8일 오후 경남 하동군 하동읍 두곡리 두곡마을 일대가 전날부터 내린 폭우로 물에 잠겨 있다.    왼쪽 편은 전남 광양시와 연결된 섬진강이다. [연합뉴스]

8일 오후 경남 하동군 하동읍 두곡리 두곡마을 일대가 전날부터 내린 폭우로 물에 잠겨 있다. 왼쪽 편은 전남 광양시와 연결된 섬진강이다. [연합뉴스]

) 폭우가 내린 8일 오후 경남 하동군 화개장터 일대 마을이 물에 잠겨 있다. [연합뉴스]

) 폭우가 내린 8일 오후 경남 하동군 화개장터 일대 마을이 물에 잠겨 있다. [연합뉴스]

 8일 폭우로 영산강물이 역류해 침수 피해가 난 전남 나주시 다시면에서 소 무리가 물에 빠져 허우적대고 있다. [연합뉴스]

8일 폭우로 영산강물이 역류해 침수 피해가 난 전남 나주시 다시면에서 소 무리가 물에 빠져 허우적대고 있다. [연합뉴스]

 8일 전남 구례지역에 내린 폭우로 침수된 축사를 탈출한 소떼가 흙탕물 속을 헤엄치며 빠져나오고 있다. 구례 지역은 이틀새 300mm가 넘는 폭우가 쏟아지면서 도로와 농경지가 침수되는 등 피해가 잇따르고 있다. [연합뉴스]

8일 전남 구례지역에 내린 폭우로 침수된 축사를 탈출한 소떼가 흙탕물 속을 헤엄치며 빠져나오고 있다. 구례 지역은 이틀새 300mm가 넘는 폭우가 쏟아지면서 도로와 농경지가 침수되는 등 피해가 잇따르고 있다. [연합뉴스]

폭우가 내린 8일 오후 경남 하동군 화개장터에서 튜브를 착용한 시민이 구조를 기다리고 있다. [연합뉴스]

폭우가 내린 8일 오후 경남 하동군 화개장터에서 튜브를 착용한 시민이 구조를 기다리고 있다. [연합뉴스]

 폭우가 내린 8일 오후 경남 하동군 화개장터 한 슈퍼마켓이 물이 잠겨 있다. [연합뉴스]

폭우가 내린 8일 오후 경남 하동군 화개장터 한 슈퍼마켓이 물이 잠겨 있다. [연합뉴스]

8일 오전 전남 장성군 못재 인근 도로가 폭우로 무너지면서 트럭 한대가 뒤집혀 있다. 광주전남 지역은 이틀간 내린 기록적인 폭우로 도로가 잠기고 산사태로 인명 피해가 발생하는 등 비 피해가 속출하고 있다. [연합뉴스]

8일 오전 전남 장성군 못재 인근 도로가 폭우로 무너지면서 트럭 한대가 뒤집혀 있다. 광주전남 지역은 이틀간 내린 기록적인 폭우로 도로가 잠기고 산사태로 인명 피해가 발생하는 등 비 피해가 속출하고 있다. [연합뉴스]

 집중 호우가 이어지는 8일 오후 2시 34분께 경북 청송군 현서면 구산리 길안천에서 여성 1명이 승용차를 탄 채 떠내려오다 둑에 걸려 1시간여 만에 구조됐다. [사진 경북소방본부]

집중 호우가 이어지는 8일 오후 2시 34분께 경북 청송군 현서면 구산리 길안천에서 여성 1명이 승용차를 탄 채 떠내려오다 둑에 걸려 1시간여 만에 구조됐다. [사진 경북소방본부]

8일 오전 순천완주고속도로 사매3터널 입구 양옆 비탈에서 토사가 쏟아져 한국도로공사 등이 복구 작업을 하고 있다. [연합뉴스]

8일 오전 순천완주고속도로 사매3터널 입구 양옆 비탈에서 토사가 쏟아져 한국도로공사 등이 복구 작업을 하고 있다. [연합뉴스]

 집중 호우가 쏟아진 지난 7일 광주 북구 용봉동 북구청 일대가 빗물로 잠겨 있다. [뉴시스]

집중 호우가 쏟아진 지난 7일 광주 북구 용봉동 북구청 일대가 빗물로 잠겨 있다. [뉴시스]

 8일 오전 폭우로 침수된 광주 광산구 선운동 주택가에서 아이를 등에 업은 가족이 짐을 챙겨서 피신하고 있다. [연합뉴스]

8일 오전 폭우로 침수된 광주 광산구 선운동 주택가에서 아이를 등에 업은 가족이 짐을 챙겨서 피신하고 있다. [연합뉴스]

부산지역에 호우경보가 발효된 8일 사하구 감천동에서 축대가 붕괴돼 인근에 주차된 차량 3대가 매몰됐다. [사진 부산경찰청 제공]

부산지역에 호우경보가 발효된 8일 사하구 감천동에서 축대가 붕괴돼 인근에 주차된 차량 3대가 매몰됐다. [사진 부산경찰청 제공]

폭우가 쏟아진 8일 오후 전남 구례군 구례읍이 수중도시로 바뀌어 버렸다. [사진 구례군 ]

폭우가 쏟아진 8일 오후 전남 구례군 구례읍이 수중도시로 바뀌어 버렸다. [사진 구례군 ]

이틀째 집중호우가 내린 8일 오후 경남 하동군 하동읍 하늘에서 바라본 섬진강에 붉은 황토물이 거칠게 흘러가고 있다. [뉴시스]

이틀째 집중호우가 내린 8일 오후 경남 하동군 하동읍 하늘에서 바라본 섬진강에 붉은 황토물이 거칠게 흘러가고 있다. [뉴시스]

임현동 기자

서소문사진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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