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갤노트20에 들어간 엑스박스…“사용자 여가시간 놓고 모두와 경쟁하는 중”

중앙일보

입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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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15면

카림 초우드리

카림 초우드리

5일 삼성전자가 공개한 ‘갤럭시노트20’는 마이크로소프트(MS)의 엑스박스 게임 패스를 지원한다. 매달 일정 금액(한국 기준 월 1만1000원)을 내면 130개에 달하는 엑스박스의 게임을 자유롭게 할 수 있다.

MS 카림 초우드리 부사장 인터뷰

엑스박스로 소니(플레이스테이션)·닌텐도(스위치)와 함께 세계 콘솔게임 시장을 다투는 MS의 이런 시도는 기존 콘솔 게임사업의 공식을 벗어난 것이다.

이에 대해 MS의 클라우드 게임 전략을 이끄는 카림 초우드리(사진) 총괄 부사장은 중앙일보와의 인터뷰에서 “우리의 경쟁 상대는 넷플릭스 같은 구독형 서비스”라며 “이용자의 ‘자유재량 여가시간’을 놓고 모두와 경쟁하고 있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게임은 게임기, 영화는 극장 등 플랫폼별 구분이 뚜렷했던 시절은 끝났다는 게 그의 판단이다.

콘솔 플랫폼 밖으로 계속 확장하는 이유에 대해 초우드리 부사장은 “새롭게 게임을 즐기는 방식이 콘솔 기기를 대체하는 것은 아니다”라며 “콘솔 기기가 됐든 컴퓨터(PC)가 됐든 스마트폰이 됐든 게임을 즐길 수 있는 방식을 추가하는 것”이라고 말했다.

스마트폰 화면 크기 제약, 조작방법 문제 등으로 한계가 있다는 지적도 나온다. 그러나 그는 “10년 전에 누가 휴대전화로 영화 한 편 볼 것이라고 생각했느냐”라고 반문했다. “대형 TV 화면으로 게임하는 것을 좋아하는 사람도 있지만, 스마트폰 게임을 선택하는 사람도 있다”는 것이다. 그는 “사용자 경험 측면에서 큰 문제는 없기에 음악과 동영상 분야에서 진행된 트렌드가 게임 분야에도 나타날 것이라 본다”며 “삼성전자·SK텔레콤 등과 파트너십을 체결한 이유는 최상의 하드웨어, 원활한 네트워크 연결, 양질의 스트리밍이 이뤄지도록 하기 위해서”라고 설명했다.

박민제 기자 letmein@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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