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부지방에 쏟아진 폭우로 열차 운행이 당분간 중단될 전망이다.
태백선과 영동선 6일 첫 차부터 정상화 #경강선 신둔도예촌~여주 구간 5일 운행 #충북선 충주~제천간 열차 다니지 못해
4일 한국철도(코레일)에 따르면 태백선과 영동선은 복구작업이 원활하게 이뤄지면 오는 6일 첫 차부터 정상화할 예정이다. 하지만 피해 규모가 큰 충북선은 복구에 한 달 이상이 걸려 다음 달 이후에나 정상운항이 가능할 것으로 보인다.
태백선은 입석리∼쌍용 간 선로 피해로 전 구간(제천∼동해) 운행 중단이 5일까지 계속된다. 6일 첫 차부터는 정상 운행할 예정이다. 영동선 영주∼동해 구간도 운행 중단 상태가 5일까지 이어지며, 6일 첫 차부터 정상 운행한다. 지난 2일 집중호우로 선로가 유실돼 운행이 중단됐던 수도권 전철 경강선 신둔도예촌∼여주 간 전동차 운행은 5일 첫 차부터 정상화한다. 하지만 재해 구간에 토사 유입과 호우경보가 계속돼 기상 상황에 따라 운행 재개 시점이 연기될 수도 있다고 한국철도는 밝혔다.
삼탄∼공전 간 선로 피해가 심한 충북선은 정상화까지 한 달 이상이 걸릴 전망이다. 충북선은 전날부터 대전∼충주 간 운행을 재개했으나, 충주∼제천 구간은 여전히 열차가 다니지 못한다. 이날도 대전∼충주 간 무궁화호 10개 열차(총 22회 중)만 운행했다.
한국철도 관계자는 "계속된 집중호우로 피해 규모가 크고 노반이 매우 약해진 상태로, 복구에 상당 기간이 걸릴 것으로 예상한다"며 "열차 이용고객은 반드시 코레일톡이나 고객센터 등에서 운행 상황을 미리 확인해 달라"고 당부했다.
대전=김방현 기자 kim.banghyun@joongang.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