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도 나렌드라 모디 정부의 '2인자'인 아미트 샤 내무부 장관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 19) 양성 판정을 받았다. 샤 장관은 2일 자신의 트위터에 "코로나 19 감염 초기 증상이 있어 검사를 받았고 양성 반응이 나왔다"고 글을 올렸다.
그는 "건강 상태는 좋지만, 의사의 권고에 따라 병원에 입원했다"면서 "지난 며칠간 나와 접촉한 사람들은 자가 격리를 하고 코로나 검사도 받아달라"고 부탁했다.
샤 장관은 모디 총리의 최측근이자 정부 내 2인자로 막강한 힘을 자랑한다. 그는 지난해 5월에는 인도 국민당(BJP) 총재를 맡아 총선에서 압승을 거두는 데 공을 세웠다. 총선 승리 직후 내무부 장관으로 새 내각에 들어갔다. 최근에는 보건·가족복지부 등과 함께 인도의 코로나 19 대응에 앞장서왔다.
코로나 확진자 수 세계 3위인 인도에서는 2일 기준 175만명이 넘는 코로나 19 누적 확진자가 발생했다. 사망자 수는 총 3만7364명이다. 최근 4일 연속 하루 확진자 수 5만명 이상을 기록하는 등 증가세가 가파르다.
서유진 기자 suh.youjin@joongang.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