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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반기 수산물 210억원 할인행사 개최…어업인 대출 1년 연장하고 금리 1%P 인하

중앙일보

입력

문성혁 해양수산부 장관(가운데)이 지난달 30일 주요 제철수산물 할인 판매 행사인 ‘대한민국 찐 수산대전’에 참석했다. 사진 해양수산부

문성혁 해양수산부 장관(가운데)이 지난달 30일 주요 제철수산물 할인 판매 행사인 ‘대한민국 찐 수산대전’에 참석했다. 사진 해양수산부

올해 하반기에도 수산물 소비 활성화를 위해 정부가 할인행사를 지원한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으로 어려움에 빠진 수산분야 지원을 위해 정부가 내놓은 네 번째 지원대책이다.

해양수산부는 2일 코로나19발(發) 위기에 빠진 어업인과 생산업체, 수산물 유통‧수출업계에 대해 추가 지원대책을 시행하겠다고 밝혔다. 이미 3차례에 걸쳐 정책대출 등의 지원 사업을 벌였지만, 여전히 추가 지원이 필요하다는 현장의 목소리를 반영했다.

수산물 소비 활성화에 210억원 투입

수산물 소비촉진 행사 일정 및 품목. 자료 해양수산부

수산물 소비촉진 행사 일정 및 품목. 자료 해양수산부

정부는 우선 210억원 규모의 수산물 할인행사를 개최한다. 행사에는 전국 대형마트 6개사·온라인 쇼핑몰 15개사·수산유통 창업기업 6개사 등이 참여할 예정이다. 생산량이 많아지는 제철 수산물·내수면 양식어종·수출 애로 품목에 대해 품목별 20%, 1인당 1만 원 한도로 할인을 진행할 방침이다.

추석 기간에는 전통시장 할인행사와 지방자치단체 연계 직거래 장터도 연다. 또 3차 추가경정예산(추경)을 활용해 소비자 할인쿠폰을 발행한다.

정책대출 만기연장·금리 인하

어업인 경영안정을 위해서는 수산정책자금의 상환 기간을 연장하고 금리를 인하할 방침이다. 올해 12월까지 만기가 도래하는 양식시설현대화자금·피해복구자금·어촌정착지원자금·수산업경영인육성자금은 원금 상환 기간을 1년씩 연장해 4800여명의 어업인을 지원한다.

양식어업경영자금·어선어업경영자금·신고마을종묘어업경영자금·원양어업경영자금 등을 받은 2700여명의 어업인은 앞으로 1년 동안 최대 1%포인트의 금리 인하 혜택을 받는다. 원금 상환과 금리 인하를 적용받으려는 어업인은 수협은행 등 담당 금융기관에 신청하면 된다.

중국·일본 등 아시아 판촉 행사

바닷길이 막혀 부진을 겪는 수출기업에는 51억원을 추가 투입해 비대면 마케팅을 지원한다. 주요 수출시장인 중국·일본 등 12개국의 현지 온라인몰(40개)과 배송 플랫폼(13개)에 한국 수산식품의 입점을 지원할 계획이다.

베트남·태국·대만 등 6개국에는 현지 유명 인플루언서가 참여하는 유튜브 등 생방송 채널을 통해 한국 수산식품 판매를 지원한다. 9월부터는 해외 구매자와 한국 수출업체 간 온라인 무역상담회도 개최할 방침이다.

앞서 해수부는 지난달 말 주요 수산업체‧단체 등과 간담회를 열고 추가 지원책 등에 대한 현장의 의견을 청취했다. 문성혁 해양수산부 장관은 “하반기 안으로 집행 가능한 금융지원과 수산물 소비‧수출 활성화 방안을 중심으로 4차 지원대책을 마련했다”고 말했다.

세종=임성빈 기자 im.soungbin@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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