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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래픽텔링]올해 휴가철 교통사고, 전년보다 8% 늘어난다

중앙일보

입력

올해에는 휴가기간 동안 교통사고에 더 조심해야 한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여파로 국내 여행이 늘며, 교통사고가 전년보다 8%까지 늘어날 수 있다는 전망이 나왔다.

휴가철 교통사고,전년보다 8% 증가  

휴가철 교통사고 전년보다 8% 증가. 그래픽=김경진 기자 capkim@joongang.co.kr

휴가철 교통사고 전년보다 8% 증가. 그래픽=김경진 기자 capkim@joongang.co.kr

지난해 휴가 기간(7월20~8월15일)에는 하루 평균 1만1605건의 교통사고가 발생했다. 평상시(1만1111건)보다 4.5% 늘어난 수치다. 사고 피해자수도 휴가기간에는 5078명으로 평상시보다 4.3% 늘어난다.

올해에는 사고가 더 늘어날 전망이다. 보험개발원이 주요 지역별 고속도로 교통량을 기반으로 사고건수를 예측해봤다. 지난해와 휴가기간과 비교해 교통사고 건수는 31만4667건에서 33만8753건으로 7.7%늘어난다. 휴가지만 놓고보면 강원도 7.8%, 부산·경남은 5.3%증가한다. 제주도는 오히려 교통사고가 3.7~3.8% 감소한다.

10대 운전자 사고↑ 어린이 피해 ↑ 

휴가지 10대 교통사고율 높다. 그래픽=김경진 기자 capkim@joongang.co.kr

휴가지 10대 교통사고율 높다. 그래픽=김경진 기자 capkim@joongang.co.kr

휴가철 교통사고는 수도권(서울·경기·인천)보다 비수도권 지역에서 증가가 뚜렷하다. 지난해 통계를 보면 비수도권은 일일 평균 사고건수가 휴가철엔 6.6% 늘어나고, 사고 피해자는 8.1% 증가한다. 같은 기간 수도권은 사고건수는 1.7% 증가하고 피해자는 오히려 0.1% 줄어든다.

휴가철에는 10대 운전자의 사고가 크게 늘어났다. 10대 운전자의 사고증가율은 19.6%로 전 연령 증가율(4.3%)을 크게 웃돈다. 65세 이상 운전자의 사고 증가율도 6%로 높은 편이다. 휴가철 가족동반 여행 증가로 어린이·청소년의 교통사고 피해도 늘어난다. 10세 미만 어린이는 평상시보다 교통사고 피해가 27.6% 늘고 10대도 22% 증가한다.

휴가철 운전, 긴장 풀지 마세요 

휴가철 운전, 긴장 풀지 말아야. 그래픽=김경진 기자 capkim@joongang.co.kr

휴가철 운전, 긴장 풀지 말아야. 그래픽=김경진 기자 capkim@joongang.co.kr

주행 중 문제가 생기면 보험사에게 긴급출동 서비스를 신청할 수 있다. 휴가 기간에는 평상시보다 긴급견인, 타이어교체, 잠금장치해제 서비스를 찾는 경우가 늘어났다. 긴급견인은 249건(6월)→311건(7월)으로, 타이어교체는 241건(7월)→274건(8월) 늘게 된다. 여행에 들뜬 마음으로 차량열쇠를 잃어버려 보험사를 찾는 경우도 108건(6월)→115건(7월)→117건(8월)로 늘어난다.

보험개발원은 올해 휴가철에는 사고예방과 차량관리에 더 만전을 기할 것을 당부했다. 전좌석 안전벨트는 기본이다. 특히 가족이나 친구 등 보험 가입자 외의 사람이 운전대를 잡는다면 ‘단기운전자확대특약’을 알아보는 게 좋다.

글=안효성 기자 hyoza@joongang.co.kr
그래픽=김경진 기자 capkim@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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