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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속보] 세계 최대 전시회 ‘CES 2021’, 사상 첫 온라인 개최

중앙일보

입력

올 1월 CES에 열렸던 미국 라스베이거스컨벤션센터. [AFP=연합뉴스]

올 1월 CES에 열렸던 미국 라스베이거스컨벤션센터. [AFP=연합뉴스]

매년 1월 미국 라스베이거스에서 열리는 세계 최대의 기술 전시회 ‘소비자가전쇼’(CES)가 내년에는 디지털 형태로만 개최된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감염증(코로나19)의 확산을 막기 위해 CES를 주관하는 미국 소비자기술협회(CTA)가 내린 결정이다.

28일(현지시간) 개리 샤피로 CTA 회장은 “라스베이거스에 모여드는 수만 명의 인원을 안전하게 집결시키는 것은 불가능하다”고 디지털 개최 이유를 설명했다.

1967년 시작한 CES가 온라인 행사로 전환된 것은 54년 만에 처음이다. 올해 초 열린 CES 2020에는 155개국에서 4500여개 기업, 18만명의 관람객이 참가한 바 있다. 샤피로 회장은 “혁신은 CES 2021을 새롭게 상상하도록 하고 의미 있는 방식으로 기술 공동체가 결집하게 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CTA는 공식 보도자료를 통해 “온라인으로 전환됨에 따라 참가업체와 관람객들은 새로운 몰입형 경험을 할 수 있다. 글로벌 행사를 집이나 사무실에서 안전하고 편하게 즐길 수 있을 것”이라고 기대했다.

대규모 참관단 없을 듯 

CES가 디지털 개최됨에 따라 삼성과 현대차, LG 등 매년 CES에 참가해왔던 국내 테크 기업들 역시 대규모 전시관을 현지에 꾸리지 않게 됐다. 고 박원순 서울시장을 비롯해 현장 방문에 나섰던 일부 정치권 인사의 라스베이거스 방문도 없을 전망이다. 삼성전자의 경우, 유럽의 CES 격인 독일 국제가전박람회(IFA 2020)에 불참을 선언한 상태다. 한다. 지난달 30일 삼성전자는 "임직원과 파트너사 안전을 위해 올해 IFA에 참가하지 않기로 결정했다"고 밝혔다.

CES의 온라인 전환은 일단 내년만 실시한다. CTA는 2022년부터는 CES를 라스베이거스 행사로 되돌린다는 방침이다. 김영민 기자 bradkim@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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