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닥은 이제 바이오 기업!...단숨에 주가 2배 급등

중앙일보

입력 2020.07.29 07:40

업데이트 2020.07.29 07:47

파산을 겪은 코닥이 새출발한다.

파산을 겪은 코닥이 새출발한다.

이스트먼코닥!
한때 세계 필름과 카메라 시장의 메이저 플레이어였다. 하지만 디지털 혁명 탓에 2012년 파산보호를 신청했던 이 회사가 제약회사로 변신을 시작했다고 월스트리트저널(WSJ)이 28일(현지시간) 전했다.

이 소식이 전해진 이날 코닥 주가는 200% 넘게 뛰었다. 시간외 거래에서 주가는 더 올라 주가는 11달러를 넘어섰다. 전날보다 3.5배 정도 뛴 것이다.

코닥의 28일(현지시간) 주가 흐름. 회색선은 시간외 거래

코닥의 28일(현지시간) 주가 흐름. 회색선은 시간외 거래

WSJ는 "코닥이 미국 방산법(Defense Production Act)에 근거해 7억6500만 달러(약 9200억원)를 융자받았다"고 보도했다. 이 자금은 다양한 전염병을 치료할 약을 '미국 내에서' 생산하기 위해 연방정부가 빌려주는 돈이다.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이 북미지역에서 본격화한 직후 중국 등에 대한 의존도를 줄이고 필수 의약품을 자체적으로 조달하기 위해 자금융자 프로그램을 가동했다.

코닥은 이 프로그램의 첫 수혜자다. 자금 지원을 맡은 곳은 미 정부가 설립한 국제개발금융공사(USIDFC)다.

코닥은 지원금을 바탕으로 이른바 '카피약'을 만들어낼 계획이다. 신약개발보다 이미 개발돼 특허보호 기간이 지난 약품을 대량 생산한다는 얘기다. 코닥이 생산을 고려하고 있는 약품 가운데 하나는 말라리아 치료제인 클로로퀸이다.

강남규 기자 dismal@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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