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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사노위 처음 참석한 文 “민주노총, 막판에 불참해 아쉽다”

중앙일보

입력

문재인 대통령이 28일 오전 서울 종로구 경제사회노동위원회 대회의실에서 열린 경제사회노동위원회 노사정 협약식에서 참석했다. 왼쪽부터 홍남기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 박용만 대한상공회의소 회장, 김동만 한국노총 위원장, 문 대통령, 손경식 한국경영자총협회 회장, 이재갑 고용노동부 장관, 문성현 경제사회노동위원회 위원장. [청와대 제공]

문재인 대통령이 28일 오전 서울 종로구 경제사회노동위원회 대회의실에서 열린 경제사회노동위원회 노사정 협약식에서 참석했다. 왼쪽부터 홍남기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 박용만 대한상공회의소 회장, 김동만 한국노총 위원장, 문 대통령, 손경식 한국경영자총협회 회장, 이재갑 고용노동부 장관, 문성현 경제사회노동위원회 위원장. [청와대 제공]

문재인 대통령은 28일 대통령 직속 사회적 대화기구인 경제사회노동위원회(경사노위)의 ‘코로나19 위기 극복을 위한 노사정 협약식’에 참석해 “서로 조금씩 고통을 분담하여 이룬 합의가 기업과 일자리를 지키면서 빠른 경제 회복은 물론 경제적 불평등 해소에도 큰 도움이 되리라 확신한다”고 말했다. 협약식은 서울 종로구 경사노위 대회의실에서 열렸다.

문 대통령은 “민주노총이 막판에 불참하여 아쉽지만, 경제사회노동위원회의 제도적 틀 속에서 이루어진 매우 의미 있는 성과”라며 “정부는 이번 노사정 합의 정신을 존중하여 약속한 사항을 충실히 이행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앞서 노사정은 지난 5월부터 40여 일에 걸친 논의 끝에 지난달 말 코로나19 위기 극복을 위한 노사정 대표자 회의 잠정 합의안을 마련했다. 기업 지원 방안, 고용 유지 노력, 전국민 고용보험 도입 로드맵 수립 등의 내용이 담겼다. 잠정 합의안을 만드는 데 참여했던 민주노총 집행부는 대의원대회를 열고 내부 동의를 구했지만, 대의원 약 62%의 반대로 합의안은 부결됐다. 결국 민주노총은 이날 협약식에 불참했다.

협약식에는 민주노총은 제외하고 노동계에서 김동명 한국노총 위원장이, 경영계에서 손경식 한국경영자총협회 회장과 박용만 대한상공회의소 회장이, 정부에서 홍남기 경제부총리와 이재갑 고용노동부 장관이 참석했다.

문재인 대통령이 28일 서울 종로구 경제사회노동위원회에서 열린 노사정 협약식에서 발언하고 있다. 대통령 직속 사회적 대화 기구인 경사노위를 문 대통령이 방문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연합뉴스]

문재인 대통령이 28일 서울 종로구 경제사회노동위원회에서 열린 노사정 협약식에서 발언하고 있다. 대통령 직속 사회적 대화 기구인 경사노위를 문 대통령이 방문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연합뉴스]

문 대통령은 “정부가 새로운 국가발전전략으로 강력히 추진하는 한국판 뉴딜의 근본적 토대가 고용사회안전망 강화다. 위기가 불평등을 심화시켰던 전례들을 깨고, 지나친 양극화와 경제적 불평등을 완화해 나가는 계기로 삼겠다”고 말했다. 아울러 “노사정이 함께 힘을 모은다면 3분기부터 경제 반등을 이루며 빠르게 위기를 극복하는 원동력이 될 것”이라며 “경사노위가 중심이 되어 노사정이 상생하고 협력하는 새로운 시대를 열어주시기 바란다”고 당부했다.

문 대통령이 경사노위를 방문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문 대통령은 마무리 발언에서 경사노위 회의에 대통령으로 취임 후 처음 참석한 것에 큰 의미를 두고 싶다”며 “오랫동안 별러왔던 일이라 특별한 감회를 느낀다”고 말했다고 강민석 청와대 대변인이 전했다. 그러면서 “경사노위야말로 새로운 변화 속에 사회적 합의를 이뤄낼 산실”이라며 “경사노위는 어느 국가기구보다 중요하다”고 평가했다고 한다.

윤성민 기자 yoon.sungmin@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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