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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흥민과 토트넘, 극적 유로파리그행

중앙일보

입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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토트넘 공격수 손흥민(오른쪽)이 27일 크리스탈 팰리스 타운젠트와 볼경합을 펼치고 있다. [AP=연합뉴스]

토트넘 공격수 손흥민(오른쪽)이 27일 크리스탈 팰리스 타운젠트와 볼경합을 펼치고 있다. [AP=연합뉴스]

손흥민(28) 소속팀 토트넘이 극적으로 다음 시즌 유로파리그행 티켓을 따냈다. 시즌 최종전에서 무승부를 기록했지만, 유로파리그행 마지노선인 6위로 한계단 올라섰다. 울버햄튼이 첼시에 패하며 7위로 내려 앉았다.

최종전서 팰리스와 비겨 6위 도약 #첼시가 6위였던 울버햄튼 잡아줘 #손, 18골-12도움으로 시즌 마감 #챔스리그는 맨유, 첼시가 막차

토트넘은 27일(한국시간) 영국 런던의 셀허스트 파크에서 열린 2019-20시즌 프리미어리그 최종 38라운드에서 크리스탈 팰리스와 1-1로 비겼다.

전반 13분 토트넘 로 셀소의 침투패스를 받은 해리 케인이 반 박자 빠른슛으로 선제골을 뽑아냈다. 토트넘은 후반 7분 코너킥 후 문전 혼전상황에서 제프리 슐러프에 동점골을 내줬다. 손흥민을 비롯한 선수들의 몸이 무거운 가운데 토트넘은 아슬아슬하게 무승부를 거뒀다.

토트넘은 16승11무11패(승점 59)를 기록, 다음시즌 유로파리그 진출 마지노선인 6위로 한계단 점프했다. 같은시각 6위였던 울버햄튼이 첼시에 0-2로 졌다.  전반 추가시간에 첼시 메이슨 마운트에게 프리킥 골, 올리비에 지루에게 추가골을 허용했다. 울버햄튼은 승점 59점에 그치며 7위로 한계단 내려앉았다. 토트넘은 울버햄튼과 승점은 같지만 골득실(토트넘 +14, 울버햄튼 +11)에서 앞서 순위를 뒤집었다.

잉글랜드는 프리미어리그 5위, 리그컵과 FA컵 우승팀 등 총 3팀이 다음시즌 유로파리그에 진출한다. 올 시즌 리그 2위 맨시티가 리그컵 우승을 차지해, 리그 6위도 유로파리그에 진출할 수 있었던 상황. 최종전을 앞두고 울버햄튼이 첼시에 지면, 7위였던 토트넘이 비겨도 6위에 올라 유로파리그에 나설 수 있었다. 토트넘이 원하는 시나리오가 현실이 됐다. 첼시가 토트넘을 도왔다. 조세 모리뉴 토트넘 감독은 경기 후 코치진과 포옹을 나누며 기뻐했다.

첼시 공격수 지루(오른쪽)가 울버햄튼전에서 추가골을 터트린 뒤 기뻐하고 있다. [AP=연합뉴스]

첼시 공격수 지루(오른쪽)가 울버햄튼전에서 추가골을 터트린 뒤 기뻐하고 있다. [AP=연합뉴스]

손흥민은 최종전에 선발출전했으나 활발한 움직임을 보여주지 못했다. 78분을 소화하고 교체아웃됐다. 올 시즌 전체를 놓고보면 성공적이었다. 손흥민은 리그 ‘10(골)-10(도움)’을 달성했고, 개인최다 공격포인트 30개(18골-12도움)를 기록했다. 지난해 12월 번리전에서는 79m 단독 드리블 골을 터트렸다. 시즌 도중 오른팔 수술을 받고, 기초군사훈련까지 소화하며 이뤄낸 성과다.

리그 1~4위에 주어지는 유럽 챔피언스리그 진출 주인공도 가려졌다. 이미 1위 리버풀과 2위 맨체스터시티가 일찌감치 챔피언스리그행을 확정지은 가운데, 3~5위였던 맨체스터 유나이티드, 첼시, 레스터시티가 최종전에서 남은 2장의 티켓을 겨뤘다.

맨유와 첼시가 챔피언스리그로 향했다. 맨유는 이날 레스터시티를 2-0으로 꺾었다. 후반 25분 브루노 페르난데스가 페널티킥 골을 뽑아냈다. 후반추가시간 린가드가 쐐기골을 뽑아냈다. 맨유는 승점 66점으로 3위를 지켰다

첼시가 울버햄튼을 꺾고 승점66점을 기록, 맨유에 골득실에 뒤져 4위를 기록했다. 첼시가 챔피언스리그 마지막 티켓을 거머 쥐었다. 반면 레스터시티는 승점 62점으로 5위에 그쳤다. 레스터시티는 유로파리그에 나간다.

한편 18위 본머스(승점34)와 19위 왓포드(승점34)가 노리치시티와 함께 2부리그(챔피언십)로 강등됐다. 17위 애스턴 빌라(승점35)가 웨스트햄과 무승부로 승점 1점을 추가해 1부에 잔류했다.

박린 기자 rpark7@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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