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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강한 가족] 나노포커스레이, 코로나19 진단용 이동형 CT 수출

중앙일보

입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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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2면

원광대 산학협력기업 나노포커스레이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의 조기 진단과 중증도 판별에 필수적인 장비인 이동형 CT(컴퓨터단층촬영) ‘파이온 2.0’을 아랍권 국가인 이란에 수출하게 됐다.

의료계 소식

‘파이온 2.0’은 이동이 가능한 저선량 모바일 CT로, 코로나 환자 격리 병동으로 CT를 이동해 진단함으로써 시간과 비용을 절약하고 일반 환자 접촉에 의한 감염 위험을 줄여준다는 점 때문에 해외에서 큰 관심을 받고 있다. 특히 방사선 선량을 4분의 1 수준으로 낮춰 환자들의 방사선 피폭 부담을 줄이면서도 인공지능 영상처리 기술을 기반으로 우수한 영상을 구현한다. 이동형 흉부 CT는 분자진단법인 RT-PCT 방법보다 민감도가 훨씬 높으며, 진단 정확도도 90% 이상으로 이동형 X선보다 높아 코로나19 환자 진단에 필수적인 장비다.

나노포커스레이는 의료기기 공급이 부족한 이란 정부에 코로나19 상황에서 이동형 CT의 장점을 설명해 국립병원에 설치하도록 했고 유용성이 확인돼 이란 전역으로 확대할 계획이다. ‘파이온 2.0’은 근골격계와 척추 영상용으로 개발돼 시판됐다가 코로나19 폐렴 진단이 가능해 긴급하게 2020년 3월 식품의약품안전처로부터 인증을 받았다. 원광대병원에서 실시한 코로나19 환자를 위한 임상시험에서 우수성이 확인돼 대한영상의학회 국제학술지(Korean Journal of Radiology)에 게재됐다.

류장훈 기자 jh@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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