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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KT 2G 서비스 27일 완전 종료된다…운영 25년 만

중앙일보

입력

업데이트

27일 0시, SK텔레콤이 25년 동안 운영해 온 2G(2세대 이동 통신) 서비스가 완전히 종료된다.

SK텔레콤은 이 시간 서울시 2G 서비스를 끝낸다. 지난 6일 강원ㆍ경상ㆍ세종시ㆍ전라ㆍ제주ㆍ충청(광역시 제외) 지역 내 2G 서비스를 종료하고, 13일 광주ㆍ대구ㆍ대전ㆍ부산ㆍ울산 등 광역시 서비스를 중단했다. 지난 20일 경기ㆍ인천에 이어 마지막으로 서울 2G 서비스의 막을 내린다.

[중앙포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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앞서 지난 21일 서울행정법원은 01X 이용자 493명이 낸 ‘SK텔레콤 2G 서비스 종료 집행정지 가처분신청’을 기각했다. 정부의 010 통합번호정책에 따른 정당한 서비스 종료라고 판단했다.

서비스가 종료되면 2G 휴대전화로 전화, 문자 등을 이용할 수 없고, 종료 전 3GㆍLTEㆍ5G 서비스로 전환해야 통신 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다. 다만 011, 017 번호는 정부의 010 번호통합정책에 따라 내년 6월까지 한시적으로 사용할 수 있다.

SK텔레콤에 따르면 지난달 1일 현재 2G 가입자는 약 38만4000명이다.

2006년 한 업체에 수집된 폐기 예정 폴더형 휴대전화 단말기들. 연합뉴스

2006년 한 업체에 수집된 폐기 예정 폴더형 휴대전화 단말기들. 연합뉴스

서비스 종료에 따른 소비자들의 반발은 향후에도 계속될 전망이다. 2G 서비스 종료 집행정지 가처분신청과 별개로 소비자들이 과학기술정보통신부를 대상으로 제기한 ‘SK텔레콤의 (2G 서비스) 폐업 승인 취소에 관한 행정소송’은 진행 중이다.

SK텔레콤을 상대로 한 민사 소송도 완전히 끝나지 않았다. 01X 번호 이용자들이 SK텔레콤을 상대로 제기한 민소소송은 현재 2심까지 이용자들이 패소한 상태다. 이들은 대법원 상고를 계획하고 있다.
KT의 2G 종료 때도 01X 이용자들은 KT 측에 민사소송을 제기했지만, 대법원 판결까지 모두 KT가 승소한 바 있다.

문병주 기자 moon.byungjoo@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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