랜선여행·홈트·VR콘서트…언택트 지쳤다, 이젠 온택트

중앙일보

입력 2020.07.23 00:03

업데이트 2020.07.23 02: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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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 03면

마이리얼트립이 지난달 처음 선보인 온라인 여행 체험 서비스 ‘랜선투어’ 안내 화면. [사진 마이리얼트립]

마이리얼트립이 지난달 처음 선보인 온라인 여행 체험 서비스 ‘랜선투어’ 안내 화면. [사진 마이리얼트립]

여행 스타트업 마이리얼트립은 지난달 온라인 여행 체험 서비스 ‘랜선투어’를 출시했다. 영국 런던, 이탈리아 남부 등 해외 각지에 사는 여행 가이드가 온라인으로 현지의 유명 관광지를 구경시켜주는 상품이다. 가이드가 직접 촬영한 영상과 사진이 들어간다. 오는 24일 오후 9시에 열리는 ‘신기환 가이드의 내셔널갤러리 투어’는 런던에 사는 미술관 도슨트 출신 신씨가 런던의 내셔널갤러리 속 주요 작품들을 90분에 걸쳐 설명할 예정이다.

‘코로나 블루’ 달래는 앱도 인기
해외 현지가이드 따라 온라인투어
집콕 늘면서 음악·영상 수요 폭발
‘홈트계 넷플릭스’ 펠로톤도 대박

코로나19 이후 ‘코로나 블루’(우울·불안감)를 호소하는 사람들을 돕는  ‘온택트(ontact) 앱’이 인기를 끌고 있다. 온택트란 온라인(online)으로 외부와 연결한다(contact)는 신조어다.

카카오VX의 ‘스마트홈트’ 서비스 화면. [연합뉴스]

카카오VX의 ‘스마트홈트’ 서비스 화면. [연합뉴스]

집에서 온라인으로 즐기는 ‘홈트’(홈+트레이닝) 서비스도 대표적인 온택트 앱이다. 카카오게임즈의 자회사 카카오VX가 만든 ‘스마트홈트’ 앱이나 한국 스타트업 위힐드가 선보인 ‘라이크핏’은 모두 인공지능(AI)이 ‘운동 선생님’ 역할을 한다. 라이크핏은 스마트폰 카메라가 운동하는 사람의 자세를 인식해 동작을 바로 잡아준다. ‘챌린지’(도전) 기능을 이용하면 AI가 챌린지 참가자들의 운동 여부를 판단해 운동량을 측정한다.

가상현실(VR) 스타트업 어메이즈VR은 과거 대규모 공연장에서 진행하던 콘서트를 실내에서 구현하는 ‘VR 이머시브(몰입) 콘서트’를 준비하고 있다. 콘서트장에서만 느낄 수 있었던 화려한 무대, 빵빵한 음질을 VR로 실내에서 즐길 수 있도록 하는 게 목표다. 이승준 어메이즈VR 대표는 “소비자가 집에 머무르는 시간이 길어지면서 음악, 영상 수요는 되레 폭발하고 있다”고 말했다.

하이퍼커넥트의 영상 메신저 앱 ‘아자르’ 이용 화면. [사진 하이퍼커넥트]

하이퍼커넥트의 영상 메신저 앱 ‘아자르’ 이용 화면. [사진 하이퍼커넥트]

영상통화 기반 서비스도 코로나19로 각광받는 분야다. 전세계 사용자를 1대 1로 무작위 연결하는 영상 메신저 앱 ‘아자르’는 올해 상반기 앱 내에서 총 130억 건의 대화가 성사됐다. 지난해 같은 기간 대비 약 30% 늘어난 수치다.

최신 IT 기술의 원산지인 미국 실리콘밸리도 사람들과 사람들을 이어주는 각종 서비스가 인기다. 미국 홈 사이클링 업체 ‘펠로톤’은 코로나로 대박이 난 대표적인 회사다. 2012년 설립된 이 회사는 지난 1분기 매출이 작년 대비 66% 늘어난 5억2460만 달러(약 6440억원)를 기록했다. 매달 가입비 12.99달러(약 1만5600원)를 내면 모니터가 장착된 스피닝(고정된 자전거에서 페달을 빠르게 돌리는 운동)을 하면서 다양한 운동 콘텐트를 즐길 수 있다. 운동에 구독 서비스를 접목하면서 ‘피트니스계의 넷플릭스’라는 별명이 붙었다.

하선영 기자 dynamic@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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