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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육부 “40년 된 낡은 학교 건물, 똑똑하게 바꾼다”

중앙일보

입력

유은혜 부총리 겸 교육부 장관은 지난 15일 부산시교육청에서 열린 ‘시·도교육감 영남권 간담회’에 참석했다 [사진 교육부]

유은혜 부총리 겸 교육부 장관은 지난 15일 부산시교육청에서 열린 ‘시·도교육감 영남권 간담회’에 참석했다 [사진 교육부]

40년 이상 된 낡은 학교 건물이 첨단 시설을 갖춘 스마트 교실로 바뀐다.

유은혜 부총리 겸 교육부장관은 17일 서울 강서구 공항고등학교에서 ‘그린 스마트 미래학교 사업계획’을 발표했다. 14일 공개된 ‘한국판 뉴딜’ 종합계획의 세부안이다. 이날 행사에는 김태년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 유기홍 국회 교육위원장, 조희연 서울시교육감 등이 참석했다.

40년 넘은 노후 학교, 미래형 학습 공간으로

교육부는 1단계로 지은 지 40년이 넘은 학교 시설 7980동 중 노후 건물 2835동을 미래형 학습 공간으로 꾸밀 계획이다. 태양광·지열 등 신재생에너지 발전 설비를 짓고 실시간 원격 교육이 가능한 스튜디오를 갖추도록 해 ‘친환경 정보통신기술(ICT) 교실’을 만들겠다는 목표다.

지난해부터 중점과제로 추진 중인 ‘학교 공간 혁신사업’을 기반으로 설계 과정에 학생과 교사의 의견을 반영할 예정이며, 학내 운동시설과 도서관 등을 지역 사회와 함께 공유할 수 있도록 하는 방안도 모색하고 있다.

1단계 사업, 2026년까지 18조5000억원 투입 

1단계 사업에는 2021년부터 5년간 총 18조5000억원이 투입된다. 5조5000억원은 국비, 13조원은 지방비로 충당할 예정이다.

교육부는 이를 통해 매년 온실가스 배출량을 19만tCO₂ 감축하고 5년간 15만 명의 일자리를 창출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2단계 사업은 학교 노후시설 증가 추세와 재정 여건 등을 고려해 2026년부터 추진할 계획이다.

유 부총리는 “그린 스마트 미래학교 사업은 한국판 뉴딜의 대표과제”라며 “미래 교육으로의 전환을 견인할 새로운 성장 동력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김경미 기자 gaem@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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