손정의 소프트뱅크 회장이 지분 41%를 보유한 릴레이세라퓨틱스가 16일(현지시간) 나스닥에 상장돼 75% 이상 뛰었다.
미국 매사추세츠주 케임브리지에 본사를 둔 릴레이는 이날 나스닥에 상장돼 주당 20달러에 첫 거래를 시작해 단숨에 35달러를 넘어섰다. 릴레이는 손정의의 비전펀드가 3억 달러(약 3600억원)를 투자해 지분 41%를 보유하고 있는 항암관련 약을 개발하는 바이오벤처다.
바이오 벤처 릴레이세라퓨틱스 상장 첫날 75% 이상 뛰어
공모가 주당 20달러였다. 릴레이가 애초 기대한 공모가 18달러를 웃돌았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사태에도 위축되지 않는 기업공개(IPO) 시장의 열기가 재확인됐다.
이날 릴레이 주가가 공모가보다 75% 이상 뛰어 시가총액은 단숨에 30억 달러(약 3조6000억원)에 달했다. 이 가운데 12억3000만 달러가 손정의의 지분 가치인 셈이다. 상장 첫날 1조1000억 원 이상을 번 셈이다.
릴레이는 암세포 증식과 성장 메커니즘을 막을 수 있는 신약 후보를 개발해 임상 1단계 등을 밟고 있다.
강남규 기자 dismal@joongang.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