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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한 "日 방위백서, 우리 핵보유에 이러쿵저러쿵 잡소리"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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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 방위성은 14일 발표한 방위백서 권두 특집 세 번째 꼭지인 '북한에 의한 탄도미사일 발사'(5페이지)를 통해 지난해 북한의 미사일 시험 발사 사진 4장을 이례적으로 게재했다. 연합뉴스

일본 방위성은 14일 발표한 방위백서 권두 특집 세 번째 꼭지인 '북한에 의한 탄도미사일 발사'(5페이지)를 통해 지난해 북한의 미사일 시험 발사 사진 4장을 이례적으로 게재했다. 연합뉴스

북한 외무성은 일본이 14일 발표한 '2020년 방위백서'에서 북한의 핵·미사일 능력이 자국을 위협한다고 명시한 것과 관련해 "군사 대국화와 영토 강탈 책동을 합법화하려는 것"이라고 비판했다.

15일 조선중앙통신은 외무성 대변인과 문답 형식의 기사를 실었다. 외무성 대변인은 "일본 정부가 각료회의에서 채택한 2020년 방위백서에서 우리의 핵보유에 대해 이러쿵저러쿵 잡소리를 늘어놓다 못해 이웃 나라들에 있어서 새로운 도전으로 된다고 걸고 들었다"고 밝혔다.

대변인은 또 "지금까지 아베 정권이 기회가 있을 때마다 우리의 미사일 위협을 떠들면서 일본 사회에 공포감을 조성하여 저들의 음흉한 정치 군사적 목적 실현에 이용해온 악습을 여전히 버리지 못하고 있다"며 "(일본의 군사적 움직임에 대해) 주변 나라들은 예리한 눈초리로 주시하고 있으며 응당한 각성을 가지고 경계하고 있다"라고 주장했다.

일본 방위성이 공개한 올해 방위백서에는 '북한이 핵무기의 소형화·탄두화를 실현했고, 이를 탄도미사일에 탑재해 일본을 공격할 능력을 이미 보유하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는 표현이 새롭게 담겼다.

북한 노동당 기관지 노동신문은 15일 평천구역위생방역소를 두고 "비상 방역사업을 보다 강도 높이 전개하기 위한 조직사업을 빈틈없이 하고 있다"라고 전했다. 뉴스1

북한 노동당 기관지 노동신문은 15일 평천구역위생방역소를 두고 "비상 방역사업을 보다 강도 높이 전개하기 위한 조직사업을 빈틈없이 하고 있다"라고 전했다. 뉴스1

한편 북한은 16일 "간부가 모든 것을 결정한다"며 당과 주민에 헌신을 당부했다. 노동당 기관지 노동신문은 이날 1면 사설을 통해 "모든 일꾼은 우리 당과 사상과 뜻, 투쟁목표와 기준이 일치한 참된 충신이 되기 위하여 적극 노력하여야 한다"고 했다. 이같은 북한의 행보는 노동당 창건 75주년(10월 10일)을 석 달여 앞두고 간부 기강을 잡아 성과를 높이기 위한 것으로 해석된다.

고석현 기자 ko.sukhyun@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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