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DVERTISEMENT

21대 국회, 한달 반 '지각 개원식'…오늘 문 대통령 연설

중앙일보

입력

김태년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와 주호영 미래통합당 원내대표가 14일 오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개원식등 7월 임시국회 일정에 합의한 뒤 서명을 위해 합의문을 교환하고 있다. 연합뉴스

김태년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와 주호영 미래통합당 원내대표가 14일 오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개원식등 7월 임시국회 일정에 합의한 뒤 서명을 위해 합의문을 교환하고 있다. 연합뉴스

제21대 국회가 16일 오후 개원식을 열고 본격 의정 활동을 시작한다. 이로써 국회는 지난달 29일 원 구성 협상 결렬 이후 2주만에 정상화 수순을 밟게 됐다. 지난 5월 31일 임기를 시작한 지 한 달 반 만이다.

여·야 합의에 따라 더불어민주당은 이날 오전 개원식 전 단독으로 본회의를 열고 정보위원장을 선출할 예정이다. 국회법 48조 3항에 따라 부의장단과 협의 과정이 필요한 정보위원장 선출은 야당 몫 국회 부의장 1석이 공석이라 미뤄져왔다.

국회는 이날 열리는 개원식에서 문재인 대통령의 개원 연설과 박병석 국회의장의 개원사를 듣고, 여·야 의원 전원의 선서를 진행한다. 문 대통령의 국회연설은 지난해 10월 22일 시정연설 후 약 9개월만이다. 15일 강민석 청와대 대변인은 브리핑에서 "(국회 개원식이 미뤄지며) 문 대통령이 개원 연설문을 9번째 고쳐 쓰는 중"이라고 밝혔다. 문 대통령은 이번 연설에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극복과 한국판 뉴딜 정책에 대한 국회 협조를 당부할 것으로 알려졌다. 또 부동산 문제, 법정 출범 시한을 넘긴 공수처 설치, 남북관계 진전을 위한 대북메시지를 낼 가능성도 있다.

15일 오후 서울 여의도 국회 의사당 위로 흰 구름이 지나고 있다. 여야 합의에 따라 16일 오후 제21대 국회 개원식이 열린다. 연합뉴스

15일 오후 서울 여의도 국회 의사당 위로 흰 구름이 지나고 있다. 여야 합의에 따라 16일 오후 제21대 국회 개원식이 열린다. 연합뉴스

한편 국회는 20∼21일 교섭단체 대표연설, 22∼24일 대정부질문을 각각 실시한다. 30일과 내달 4일에는 법안 등 안건 처리를 위한 본회의를 진행한다.

고석현 기자 ko.sukhyun@joongang.co.kr

ADVERTISEMENT
ADVERTISEMEN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