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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오래]중년 남성이여 올 여름엔 꽃무늬 셔츠 입어라

중앙일보

입력

[더,오래] 양현석의 반 발짝 패션(74)

코로나19로 인해 사회적 거리두기가 지속되면서 일상생활이 너무 힘든 게 사실이다. 이전 같으면 휴가는 어디로 갈지 어떻게 보낼지 계획을 세우느라 정신없는 시기에 올해는 이런 생각보다는 집에서 조용히 보내거나 사람이 없는 장소를 물색해 조촐하게 휴가를 보내야 하는 상황이다. 이렇게 기분이 가라앉을 때 조금이나마 분위기를 전환할 방법은 간단하게 스타일을 변화시켜 여름 휴가 분위기를 내는 것이다.

여름은 중년들이 화려한 패턴이 들어간 옷을 입을 수 있는 유일한 계절이다. 그중에서도 꽃무늬 셔츠는 여름 휴가를 상징하는 대표적인 아이템이다. 이런 꽃무늬 셔츠를 멋지게 활용해서 꼭 휴가가 아니더라도 일상생활에서 활용하면 기분전환에 도움이 된다. 꽃무늬 셔츠를 잘 입기 위해서는 몇 가지 규칙만 잘 지키면 된다.

바지와 프린트를 매치시켜라

프린트의 크기도 중요하지만 얼마나 여백을 가졌는지도 살펴봐야 한다. 셔츠의 화이트 바닥이 많이 보이고 그 위에 프린트가 올라간 경우는 프린터의 색상 중 하나를 바지 색상으로 정하는 게 좋다. [사진 웰메이드]

프린트의 크기도 중요하지만 얼마나 여백을 가졌는지도 살펴봐야 한다. 셔츠의 화이트 바닥이 많이 보이고 그 위에 프린트가 올라간 경우는 프린터의 색상 중 하나를 바지 색상으로 정하는 게 좋다. [사진 웰메이드]

화려한 무늬가 들어간 셔츠를 입을 때 어떤 색 바지를 입어야 할지 고민이 된다. 보통 이런 고민 탓에 시도해보지 못하는 중년이 많다. 무늬가 들어간 셔츠를 보면 프린트의 크기도 중요하지만 얼마나 여백을 가졌는지도 살펴봐야 한다. 셔츠의 화이트 바닥이 많이 보이고 그 위에 프린트가 올라간 경우는 프린터의 색상 중 하나를 바지 색상으로 정하는 게 좋다. 이렇게 바지 색상을 정하면 화려한 셔츠와 바지가 서로 보완되면서 색상도 통일되어 보이고 복잡해 보이는 패턴도 완화되어 보인다. 화이트 바탕에 무늬가 올라간 패턴과 빨간 바탕에 흰색 무늬가 올라간 패턴 여러 색채가 섞여 무늬를 만드는 패턴 여러 가지 조합이 있을 수 있다.

바탕색이 많이 올라오고 무늬가 작게 표현된 셔츠는 중년도 쉽게 접근할 수 있는 스타일이다. 예를 들어 붉은색 바탕이 많이 보이는 패턴은 작게 프린트된 컬러의 밝은 색상과 같은 색으로 바지를 착장하고 화이트나 베이지색의 운동화나 캔버스를 선택하는 것이 여름 날씨와 활동에 잘 어울리는 스타일이 된다. 휴가지에서 입을 만한 화려한 하와이 프린트 셔츠는 많은 컬러가 들어가 화려한 패턴을 만들기 때문에 시어서커 소재의 반바지가 프레피 한 분위기를 만들 수 있고 운동화보다는 로퍼를 신는다면 느긋하면서도 세련미가 넘치는 스타일을 만들 수 있다.

화이트 바탕에 블루 프린트와 브라운 색상의 조합이 된 셔츠에 블루색상을 바지를 선택했다면 브라운 색상을 신발을 코디해보자. 완벽한 여름 꽃무늬 셔츠 스타일을 완성할 수 있다. [사진 pixabay]

화이트 바탕에 블루 프린트와 브라운 색상의 조합이 된 셔츠에 블루색상을 바지를 선택했다면 브라운 색상을 신발을 코디해보자. 완벽한 여름 꽃무늬 셔츠 스타일을 완성할 수 있다. [사진 pixabay]

셔츠와 바지를 매칭해서 잘 입었다면 완벽한 컬러 코디를 위해서 신발의 선택이 무엇보다 중요하다. 보편적으로 화이트나 짙은 네이비 블랙의 신발을 선택하는 것도 좋지만 조금 더 멋지게 패션을 완성하기 위해서는 신발은 셔츠의 무늬 색상 중에서 하나와 일치시키는 것이다.

화이트 바탕에 블루 프린트와 브라운 색상의 조합이 된 셔츠가 있다고 가정하면 블루색상을 바지로 선택하고 브라운 색상을 신발 컬러로 코디하면 완벽한 여름 꽃무늬 셔츠 스타일을 완성할 수 있다. 간혹 꽃무늬 패턴에만 집중되어 원단을 잘 못 선택하는 때도 생기기 때문에 원단의 선택에도 신경 써야 한다.

여름에 일반적으로 가볍고 시원한 원단을 선호하지만 처음 꽃무늬 셔츠에 도전한다면 천연 섬유를 선택하는 것이 좋다. 레이온이나 폴리에스터 등이 얇고 가벼워 더운 날씨와 옷의 가격 측면의 부분에서도 도움이 많이 된다. 하지만 천연 섬유가 가지고 있는 수분을 조절하는 능력이라든지 다양한 기후에도 대처할 수 있으려면 리넨이나 면으로 된 소재가 훨씬 착용감을 높여 준다.

패션 디자이너 theore_creator@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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