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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통사고 목 통증, 동작침술·한방치료 병행하니 치료기간 단축

중앙일보

입력

15일 자생한방병원 김두리 척추관절연구소 연구팀은 동작침법과 한방통합치료를 병행할 경우 교통사고로 인한 목 손상 환자의 통증 완화 속도와 목 가동범위 회복 속도가 빨라졌다고 밝혔다. 해당 연구논문은 SCI(E)급 국제학술지인 ‘Journal of Clinical Medicine (IF=3.303)’ 최신호에 게재됐다. 중앙포토

15일 자생한방병원 김두리 척추관절연구소 연구팀은 동작침법과 한방통합치료를 병행할 경우 교통사고로 인한 목 손상 환자의 통증 완화 속도와 목 가동범위 회복 속도가 빨라졌다고 밝혔다. 해당 연구논문은 SCI(E)급 국제학술지인 ‘Journal of Clinical Medicine (IF=3.303)’ 최신호에 게재됐다. 중앙포토

한의학 침술 중 하나인 ‘동작침법’ 치료가 교통사고로 인한 목 통증을 줄이고 치료 기간을 단축할 수 있다는 연구결과가 나왔다.

15일 자생한방병원 김두리 척추관절연구소 연구팀은 동작침법과 한방통합치료를 병행할 경우 교통사고로 인한 목 손상 환자의 통증 완화 속도와 목 가동범위 회복 속도가 빨라졌다고 밝혔다. 해당 연구논문은 SCI(E)급 국제학술지인 ‘Journal of Clinical Medicine (IF=3.303)’ 최신호에 게재됐다.

동작침법은 침을 놓은 상태에서 한의사 지도 아래 환자의 수동적·능동적 움직임을 만들어 치료하는 방법이다. 지난 2013년 동작침법이 진통제 5배의 요통 완화 효과가 있다는 연구 결과가 통증 관련 국제 학술지 ‘PAIN’에 실리기도 했다.

연구팀은 환자의 양측 상부 승모근에 침을 놓은 후 목의 좌우 회전을 유도해 목 통증을 줄이고 모든 방향의 움직임을 개선하는 치료법을 시행하며 연구를 진행했다고 한다. 추나요법과 침, 약침, 한약치료 등 한방통합치료도 병행했다. 연구 대상은 지난해 7월~12월 부천자생한방병원을 내원한 만 19세 이상 70세 이하 남녀 100명이다.

‘Journal of Clinical Medicine’ 2020년 7월호에 게재된 해당 연구 논문, [제공 자생한방병원]

‘Journal of Clinical Medicine’ 2020년 7월호에 게재된 해당 연구 논문, [제공 자생한방병원]

이들은 교통사고 후 7일 넘지 않은, 목 통증 평가척도가 5 이상인 환자다. 숫자평가척도는 통증 정도를 0~10으로 표현하며 10으로 갈수록 통증이 크다는 의미다.

임상시험 결과 동작침법을 받은 경우 치료 5일 차에 통증이 3.66으로 줄어든 반면 받지 않은 환자군은 4.65로 차이를 보였다. 목의 가동범위도 동작침법을 받은 환자군에서 개선 효과가 뚜렷했다고 한다. 목의 정상가동범위는 회전 90도, 굴곡·신전·측굴 45도다. 치료 5일 기준 동작침법 치료를 받은 환자군은 목 신전 가동범위가 37.9도지만 아닌 환자는 30.9도였다.

김두리 한의사는 “연구결과 교통사고로 인한 목 통증에 동작침법과 한방통합치료를 병행 시 통증 감소 및 움직임 개선 효과가 컸다”며 “한방통합치료를 단독으로 실시해도 목 통증 감소에 효과적이지만, 초기에 동작침법을 병행할 경우 보다 이른 시일 안에 치료 효과를 볼 수 있다는 점이 입증됐다”고 설명했다.

이태윤 기자 lee.taeyun@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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