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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새·궈바로우…집밥 같은 셰프 손맛 골라 먹는다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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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 04면

고객이 롯데마트 잠실점 ‘밀 시그니처 스토어’에서 제품을 살펴보고 있다. [사진 롯데쇼핑]

고객이 롯데마트 잠실점 ‘밀 시그니처 스토어’에서 제품을 살펴보고 있다. [사진 롯데쇼핑]

롯데마트가 잠실점 델리 매장을 ‘밀(Meal) 시그니처 스토어’라는 새로운 콘셉트로 리뉴얼 오픈했다고 8일 밝혔다. 치킨·초밥 위주로 구성된 기존 델리 매장을 한식·양식·중식·디저트 등으로 메뉴를 다양화해 ‘집밥’의 완전한 대체에 나선다는 계획이다.

롯데마트 ‘밀 시그니처 스토어’ #품목 늘리고 잠실점선 바로배송

해당 상품들은 롯데마트 푸드 이노베이션 센터(FIC)의 셰프들이 4개월간의 레시피 개발과 품평회를 거쳐 개발했다. 일부는 유명 맛집에서 맛볼 수 있는 메뉴다. 대표 제품으로는 문새(문어새우) 짬뽕탕, BBQ 폭립, 궈바로우, 숙지황 닭갈비와 디저트인 녹차 티라미수 등이 있다. FIC는 지난 3월 대표 직속 조직으로 신설했으며, 전문 셰프와 식품 연구원, 브랜드 매니저 등으로 구성돼 있다.

메뉴뿐 아니라 제품을 담는 용기도 차별화했다. 요리별 조리 방식에 맞게 제작해 효율성을 높였다. 예를 들어 찌개류는 다른 용기로 옮겨 사용할 필요 없이 구매한 용기에 바로 끓여 먹을 수 있다.

밀 시그니처 스토어를 운영하는 잠실점은 인근 2㎞ 내 주문 상품을 받아볼 수 있는 ‘바로 배송’을 도입한 점포로, 소비자는 온라인 주문을 통해 밀 시그니처 스토어 메뉴를 받아볼 수 있다.

롯데마트 관계자는 “잠실점 인근 2㎞는 총 15만 가구가 거주하고 있는 주거 밀집 지역”이라며 “바로 배송과 밀 시그니처 스토어가 만나 소비자에게 편리한 식사를 제공할 수 있을 것”이라고 기대했다.

롯데마트가 새로운 형태의 조리 코너를 선보이게 된 이유는 최근 집에서 제대로 된 한 끼를 간편하게 즐기려는 수요가 늘고 있기 때문이다. 농림축산식품부와 한국농수산식품유통공사에 따르면, 국내 가정간편식 시장 규모는 2017년 기준 2조7000억원으로 2015년과 비교해 63% 성장했다. 2022년에는 약 5조원에 이를 것으로 예상했다.

실제로 롯데마트가 지난 6월 출시한 삼계탕인 ‘요리하다 강화 섬계탕’은 판매 15일 만에 1만 개가 판매됐다. 해당 제품은 롯데마트가 지난 3월 집밥의 완전한 대체를 목표로 ‘밀(Meal) 혁신’을 선포하고 FIC를 설립한 뒤 처음으로 선보인 제품이다.

롯데마트는 잠실점을 시작으로 추후 중계점과 광교점에도 밀 시그니처 스토어를 오픈할 예정이다.

배정원 기자 bae.jungwon@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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