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태원·광주 광륵사 모두 감염력 센 미국 유입 GH그룹 바이러스

중앙일보

입력 2020.07.07 00:02

업데이트 2020.07.07 01: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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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2면

최근 국내 유행 중인 코로나19 바이러스의 절반 이상은 전파력이 높다고 알려진 유전자형 G그룹인 것으로 파악됐다. 세계보건기구(WHO)는 유전자 염기서열 차이로 인한 아미노산의 변화를 기준으로 코로나19 바이러스를 S, V, L, G, GH, GR 등 총 6개 그룹으로 분류하고 있다.

정은경 “4월 유럽·미국서 입국 많아”
우한 유입 S그룹, 신천지 V와 차이

정은경 질병관리본부장은 6일 브리핑에서 “최근 유행을 주도하는 것은 GH그룹이고, 그 이유는 3~4월 유럽·미국 등에서 많이 입국했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5월 초 이태원 클럽발 집단감염, 대전 방문판매업체, 광주 광륵사 등이 대표적 GH그룹 사례다.

코로나19 발생 초기 중국 후베이성 우한 교민 등으로부터 유입된 바이러스는 S그룹, 2~3월 신천지 대구교회 중심으로 유행한 것은 V그룹이었다. G그룹(G, GH, GR)은 유럽에서 발원해 미국을 거쳐 현재 전 세계적으로 가장 널리 유행하고 있는 유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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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대본의 국내 코로나바이러스 분석 결과, 526건 중 333건이 GH그룹(63.3%)이었다. 두 번째는 V그룹(127건), 세 번째는 S그룹(33건)이다. 전문가들은 우한의 S그룹이 국내 유입돼 V그룹으로 변이됐고, 마찬가지로 S그룹이 유럽, 미국에 건너가 G그룹이 됐다고 본다. G그룹은 다시 변이해 GH는 주로 미국에, GR은 유럽에서 많이 발견된다.

한편 질본은 이날 0시 기준 코로나19 신규 환자가 48명 발생해 총 누적 환자가 1만3137명이 됐다고 밝혔다. 하루 신규 환자가 50명 아래로 내려간 건 7월 들어 처음이다. 신규 환자 가운데 24명은 해외 유입이고 24명은 지역 발생 환자다.

백민정 기자 baek.minjeong@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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