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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화시스템, 한국공항공사와 ‘에어택시’ 사업모델 개발한다

중앙일보

입력

UAM이 실제로 운용되는 모습. 한화시스템과 한국공항공공사는 UAM 사업모델 개발에 협력하기로 했다. 사진 한화시스템

UAM이 실제로 운용되는 모습. 한화시스템과 한국공항공공사는 UAM 사업모델 개발에 협력하기로 했다. 사진 한화시스템

한화시스템은 지난 3일 한국공항공사와 ‘도심항공교통(UAM) 세계시장 선도를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하고 ‘에어택시’ 사업모델 개발에 나서기로 했다고 6일 밝혔다.

두 회사는 이번 협약으로 UAM 통합감시·관제 등 관련 기술을 공동 개발하고 UAM 운항 실증을 위한 단계별 테스트베드를 구축한다. 한화시스템이 에어택시 기체 개발을 맡고, 시설과 인프라 구축은 한국공항공사가 맡아 수익을 창출하는 사업 모델을 만들 계획이다.

한화시스템은 지난해 7월 미국 UAM 기업인 오버에어와 협력하기로 하고 300억원을 투자해 지분 30%를 확보했다. 국내 최초로 UAM 시장 진출을 선언했다는 게 한화시스템 측 설명이다. 오버에어는 에어택시 사업을 위해 수직이착륙기 전문업체인 카렘 에어크래프트에서 분사한 기업이다. 우버가 추진 중인 에어택시 사업 ‘우버 엘리베이트’에도 참여하고 있다.

김연철 한화시스템 대표이사(왼쪽)와 손창완 한국공항공사 사장이 지난 3일 서울 강서구 한국공항공사 사옥에서 'UAM 세계시장 선도를 위한 업무협약(MOU)'을 맺은 뒤 기념촬영하고 있다. 사진 한화시스템

김연철 한화시스템 대표이사(왼쪽)와 손창완 한국공항공사 사장이 지난 3일 서울 강서구 한국공항공사 사옥에서 'UAM 세계시장 선도를 위한 업무협약(MOU)'을 맺은 뒤 기념촬영하고 있다. 사진 한화시스템

전기모터를 동력으로 하는 수직이착륙기(eVTOL)로 오버에어의 시제기인 ‘버터플라이’를 기반으로 양산형 모델을 개발할 예정이다. 파일럿 1명을 포함해 탑승 인원은 5명이며, 최고속도 240㎞/h, 운항 거리는 100㎞ 이상이 될 전망이다.

두 회사는 ▶에어택시용 도심항공교통 터미널 ▶관제·항로운항 등 사업모델 개발 ▶핵심기술 실증 테스트베드 구축 ▶확보한 기술의 국제표준화 추진과 글로벌 사업 진출 등에서 협력할 예정이다. 두 회사는 앞서 지난달 24일 정부가 발족한 ‘UAM 팀 코리아’ 분야별 대표 업체로 선정됐다.

김연철 한화시스템 대표이사는 “한화시스템이 보유한 UAM 원천기술과 사업역량을 한국공항공사가 전국 14개 공항을 건설·운영하며 축적한 노하우와 시너지를 내 표준화된 UAM 성공 사업모델을 만들 예정”이라고 말했다.

한화시스템이 지분 30%를 인수한 미국 에어택시 기업 오버에어의 시제품 기체 버터플라이. 한화시스템은 기체의 상용화를 서두르고 있다. 사진 한화시스템

한화시스템이 지분 30%를 인수한 미국 에어택시 기업 오버에어의 시제품 기체 버터플라이. 한화시스템은 기체의 상용화를 서두르고 있다. 사진 한화시스템

한국에서는 한화시스템 외에 현대자동차그룹이 UAM 사업 진출을 선언하고 우버 등과 협력해 지상·항공 모빌리티를 아우르는 사업을 전개할 예정이다.

이동현 기자 offramp@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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