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 초선언박싱의 주인공은 양향자 더불어민주당 의원입니다. 2016년 1월 민주당에 영입된 ‘더벤져스(더불어민주당+어벤져스)’ 중 한 명이죠. 같은 해 치러진 20대 총선에서는 천정배 전 의원을 상대로 고배를 마셨지만, 4년 뒤 21대 총선에서 설욕에 성공하며 첫 ‘금배지’를 가슴에 달았습니다.
양 의원은 민주당이 ‘개혁’의 대상으로 삼고 있는 대기업, 그중에서도 삼성전자 상무를 지낸 기업인 출신입니다. 다만, “처음부터 이 모습이 아니라 약자들이 겪었을 모든 과정을 거쳐 온 사람”이라는 게 양 의원의 ‘자기소개’입니다. 실제 양 의원은 광주여상을 졸업하고 1985년 삼성전자 연구보조원으로 입사해 임원 반열에 오른 입지전적의 인물이기도 해요. 학벌·여성·출신의 ‘유리천장’을 깬 성공담으로 정계 입문 전부터 이름이 널리 알려졌었죠.
양 의원은 지난 2일 국회 의원회관에서 가진 인터뷰에서 “다들 복지와 분배를 얘기하는데, 나는 ‘희망의 사다리’를 얘기하고 싶다”고 말했습니다. “부모들이 나를 봤을 때 우리 아이를 저 사람 옆에 두면 왠지 잘 될 것 같다는 느낌이 들게 하고 싶다”면서요. 2016~2018년 이미 한 차례 민주당 최고위원을 지냈던 양 의원은 8·29 전당대회 때 치러질 당 최고위원 선거 출마에 대한 의사도 밝혔는데요, 자세한 내용은 영상에서 확인해보세요.
인터뷰=하준호 기자 ha.junho1@joongang.co.kr
영상·그래픽=임현동·여운하·심정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