손정의 소프트뱅크 회장이 레모네이드 상장 첫날 한숨 돌렸다.
모바일 기반 보험회사...소프트뱅크가 지분 21.8% 보유
모바일 보험회사인 레모네이드가 2일(현지시간) 미국 뉴욕증권거래소(NYSE)에 상장됐다. 첫 거래일에 주가가 69.41달러에 마감됐다. 공모가보다 139.34% 뛴 가격이다. 다만, 시간외 거래에서 정규장 종가보다 1.3달러 남짓 내리기는 했다.
레모네이드는 신종 코로나아비러스 감염증(코로나19) 와중에도 식지 않은 '적자회사 기업공개(IPO) 열풍'의 대표이기도 하다. 올 3월 말로 끝나는 분기에 3650만 달러(약 430억원) 적자를 냈다.
그런데도 이날 주가가 100% 이상 뛰었다. 그 바람에 손정의 회장은 투자 손실과 독일 와이어카드 사태 등에 시달렸는데, 일단 한숨 돌렸다. 손 회장은 지난해 3억 달러를 조성해 레모네이드에 투자했다. 소프트뱅크가 보유한 레모네이드 지분이 21.8%에 이른다.
레모네이드는 판매 에이전트 없이 스마트폰을 이용해 보험 서비스를 판매한다.
강남규 기자 dismal@joongang.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