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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 의회, 홍콩 보안법 관련자 금융제재 법안 가결

중앙일보

입력

홍콩 시민들이 반환 23주년 기념일인 이달 1일 보안법에 항의하는 시위를 벌이고 있다.

홍콩 시민들이 반환 23주년 기념일인 이달 1일 보안법에 항의하는 시위를 벌이고 있다.

미국 상원은 하원이 전날 통과시킨 홍콩 보안법 집행 관련자 제제 법안을 2일(현지시간) 만장일치로 통과시켜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에게 보냈다.

미 의회가 통과시킨 법안에는 보안법을 근거로 홍콩 시위자 등 반체제 인사를 처벌하는 데 관련이 있는 중국 관료들이 거래하는 금융회사를 행정부가 제재할 수 있는 조항이 들어 있다.

게다가 미 국무성은 중국이 주장한 일국양제를 약화시키는 일을 한 중국 관료가 누구인지 조사해 의회에 해마다 보고하도록 하는 조항도 들어 있다.
펜실베이니아 출신 패트투미 공화당 상원의원은 블룸버그 통신과 인터뷰에서 "대통령이 법안에 서명해 발효시킬 것으로 믿어 의심치 않는다"고 말했다.

강남규 기자 dismal@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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