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검찰, '라임 CI펀드' 부실판매 의혹 신한은행 압수수색

중앙일보

입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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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중구 태평로 신한은행 본점. 연합뉴스

서울 중구 태평로 신한은행 본점. 연합뉴스

검찰이 라임 사태와 관련해 서울 중구에 있는 신한은행 본점을 압수수색하고 있다.

서울남부지검 형사6부(조상원 부장검사)는 1일 "오늘 오전 10시부터 라임 펀드 판매와 관련해 신한은행에 대한 압수수색에 착수했다"며 "구체적 혐의 내용이나 압수 대상물에 대한 확인은 어렵다"고 밝혔다.

신한은행은 라임자산운용의 ‘크레딧 인슈어드(CI펀드)’가 부실펀드임을 알고도 투자자들에게 판매한 혐의(자본시장과 금융투자업에 관한 법률상 사기적부정거래·불건전 영업행위 등)를 받고 있다.

검찰은 앞서 라임자산운용과 신한금융투자, 우리은행, 대신증권 등 라임 사태 관련 운용사와 판매사에 대한 압수수색을 통해 증거를 수집한 바 있다.

앞서 CI펀드 투자자 14명은 지난 3월 라임과 신한은행 등을 자본시장법상 사기적 부정거래 등의 혐의로 고소했다. 이어 지난달 15일에는 펀드 쪼개기, 불건전 영업행위 등과 관련한 혐의를 추가해 2차로 고소했다. 추가 고소에는 피해자 23명이 참가했다.

이들은 2차 고소 당시 서울 양천구 서울남부지검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어 3월에 고소를 했지만, 검찰이 아직 고소인 조사도 하지 않는 등 늑장 수사를 하고 있다며 신속한 수사를 촉구하기도 했다.

검찰은 이날 확보한 압수물 내용을 분석한 뒤 관련자들을 차례로 불러 조사할 계획이다.

정혜정 기자 jeong.hyejeong@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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