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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전 신문고' 통해 코로나19 제보 받는다…식당별 방역지침도 마련

중앙일보

입력

중대본은 1일 음식점 유형별 방역수칙을 보완해 발표했다. 최근 경기 부천의 뷔페 음식점에서 집단 감염이 발생한 적이 있고 그 이외에도 음식점을 통한 전파가 10건 일어나 50명이 넘는 감염 전파 사례가 발생했기 때문이다. [사진 pixabay]

중대본은 1일 음식점 유형별 방역수칙을 보완해 발표했다. 최근 경기 부천의 뷔페 음식점에서 집단 감염이 발생한 적이 있고 그 이외에도 음식점을 통한 전파가 10건 일어나 50명이 넘는 감염 전파 사례가 발생했기 때문이다. [사진 pixabay]

정부가 '안전 신문고' 앱과 포털 신고 코너를 이용해 신종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관련 신고나 제안을 받는다.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중대본)는 1일 정례브리핑에서 “코로나19 확산 속도를 늦추기 위해 안전신문고 앱과 포털에 신고코너를 운영한다”며 “국민이 직접 주변에서 일어나는 감염위험요소나 사각지대를 신고할 수 있다”고 밝혔다. 김강립 중대본 1총괄조정관은 “최근 지역사회의 환자 발생은 하루 30명 내외로 다소 감소했고 수도권 환자 수도 줄어들고 있다”면서도 “방역당국의 관리가 어려운 소규모 시설이나 소모임을 통한 확산 사례가 늘어가고 있다”고 말했다.

중대본은 이날 음식점 유형별 방역수칙을 보완해 발표했다. 최근 경기 부천의 뷔페 음식점에서 집단 감염이 발생한 적이 있고 그 이외에도 음식점을 통한 전파가 10건 일어나 50명이 넘는 감염 전파 사례가 발생했기 때문이다.

우선 음식점 유형은 일반식당, 단체식당, 뷔페로 분류했다. 뷔페의 경우 음식을 가지러 이동하는 경우에는 마스크를 착용해야 하고 단체식당은 시차제를 둬 이용해야 한다. 일반식당은 개인별 접시를 제공하도록 했다. 특히 일반식당의 경우 규모나 운영형태, 주류의 판매 여부에 등에 따라 감염위험요소가 달라지므로 이런 취약 지점을 스스로 점검할 수 있는 자가점검표도 제시할 계획이다.

고위험시설로 추가 지정한 방문판매업 뷔페 등 4종의 시설에 대해서는 오는 14일까지 계도기간을 갖기로 했다.

지난달 부산 감천항에 정박 중인 러시아 국적 냉동 화물선에서 코로나19 양성 판정을 받은 선원들이 부산의료원으로 이송되고 있다. 송봉근 기자

지난달 부산 감천항에 정박 중인 러시아 국적 냉동 화물선에서 코로나19 양성 판정을 받은 선원들이 부산의료원으로 이송되고 있다. 송봉근 기자

항만방역 관리 방안도 강화했다. 방역 당국은 부산항으로 입항하는 러시아 선박에 대해 지난달 23일부터 승선검역을 실시하고 있고 추가로 선원 하선에 따른 감염병 방지 방안을 마련했다.

우선, 선원교대자가 하선하는 경우 하선자 전원에 대해서 코로나19 진단검사를 실시하고 14일간 자가격리나 시설격리를 한다. 이 밖에 선원의 일시상륙허가를 최소화해 입출국이나 응급환자가 발생한 경우에만 하선할 수 있도록 제한하고 하선 전에 진단검사와 상륙기간 동안 자가진단앱 모니터링을 실시할 예정이다. 현재 3개의 항만검역소에서 실시하는 코로나19 진단검사는 모든 항만검역소로 확대한다.

한편 이날부터는 기존의 네이버나 패스 뿐만아니라 카카오톡을 통해서도 QR코드 발급이 가능해진다. 방역 당국이 지금까지 역학조사에 전자출입명부를 활용한 사례는 4건으로 256명의 확진자를 찾아 조사한 성과가 있다고 한다.

이태윤 기자 lee.taeyun@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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