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n번방’ 성 착취물 구매자들 잡고보니…대부분이 20대

중앙일보

입력 2020.07.01 11:39

지난 3월 29일 서울 종로구 서울지방경찰청 앞에서 n번방 사건 관련자 강력처벌 촉구시위가 열렸다. 뉴스1

지난 3월 29일 서울 종로구 서울지방경찰청 앞에서 n번방 사건 관련자 강력처벌 촉구시위가 열렸다. 뉴스1

텔레그램 ‘n번방’에서 아동·청소년 성 착취물을 구매자들이 무더기로 경찰에 붙잡혔다.

강원지방경찰청은 지난 3월 디지털 성범죄 수사단을 꾸려 구매자들을 추적한 끝에 131명을 검거했다고 1일 밝혔다.

이들은 적게는 200여개에서 많게는 1만4000여개에 이르는 성 착취물을 1만∼30만원에 산 것으로 파악됐다.

연령별로는 20대가 104명(79.4%)으로 가장 많았고, 30대 17명(13%), 10대 7명(5.4%), 40대 이상 3명(2.2%) 순으로 나타났다.

경찰은 관계기관과 협조해 피해자 보호·지원 조치를 하고, 구매자들이 갖고 있던 성 착취물 10만여 건을 모두 삭제했다.

피의자들이 구매한 성 착취물은 재유포되지는 않은 것으로 확인됐다.

한편 경찰은 구매자들의 PC 등을 압수수색하는 과정에서 성 착취물 구매 외에도 2014년 6월부터 2019년 8월까지 불법 촬영을 하고 채팅 앱으로 아동·청소년 2명에게 접근해 성 착취물 35개를 제작한 A(27)씨를 구속해 검찰에 넘겼다.

또 2014년 9월부터 올해 3월까지 다수의 불법 촬영과 아동·청소년 8명을 상대로 성 착취물을 제작한 B(38)씨도 구속해 추가 범행을 조사하고 있다.

경찰 관계자는 “성 착취물을 유포하거나 구매·소지한 피의자들을 끝까지 추적해 디지털 성범죄를 척결하는 데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김은빈 기자 kim.eunbin@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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