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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주광역시 덮친 'n차 감염' 공포…하루새 확진 12명 늘었다

중앙일보

입력

업데이트

광주광역시에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진자가 하루 만에 12명이 늘어났다. 확진자 대부분이 다단계 업체·제주도 여행자 등 다른 확진자와 접촉한 'n차 감염자'로 추정된다.

기존 확진자들과 접촉 사례 확인된 'n차 감염' 다수

1일 광주광역시에 따르면 지난달 30일 오후부터 1일 오전까지 12명의 코로나19 확진자가 추가 발생했다. 이 중 5명이 광주 동구 금양오피스텔 3층과 10층 공간을 사용했던 다단계 업체와 관련된 광주 43번 확진자의 접촉자다.

지난달 30일 3명의 코로나19 확진자들이 방문한 것으로 확인된 광주광역시 동구 금양오피스텔에 시설폐쇄를 알리는 경고문이 붙어 있다. 프리랜서 장정필

지난달 30일 3명의 코로나19 확진자들이 방문한 것으로 확인된 광주광역시 동구 금양오피스텔에 시설폐쇄를 알리는 경고문이 붙어 있다. 프리랜서 장정필

광주 47번 확진자(북구·60대 남성), 48번 확진자(북구·60대 남성), 49번 확진자(북구·60대 남성), 51번 확진자(광산구·50대 남성), 56번 확진자(북구·70대 남성) 등으로 기존 확진자의 접촉 경로를 파악하는 과정에서 확진돼 지난달 30일 선별진료소를 통해 검체를 채취해 코로나19 양성 판정을 받았다.

제주도 여행을 다녀온 적이 있는 확진자 발생도 잇따르고 있다. 지난달 30일 오후 5시께 광주 45번 확진자(북구·70대 여성)가 처음 확인됐고 이후 접촉자를 확인하는 과정에서 52번 확진자(서구·50대 남성), 53번 확진자(북구·50대 여성), 54번 확진자(북구·50대 여성), 55번 확진자(북구·70대 남성) 등이 확인됐다. 이들은 광주 45번 확진자와 함께 지난달 22일부터 24일 사이 제주도 여행을 다녀왔다.

지난달 29일 광주광역시 동구 운림동 광륵사가 폐쇄돼 있다. 이곳은 광주광역시와 전남 목포, 전북 전주, 경기 파주 등 확진자가 방문한 것으로 확인됐다. 프리랜서 장정필

지난달 29일 광주광역시 동구 운림동 광륵사가 폐쇄돼 있다. 이곳은 광주광역시와 전남 목포, 전북 전주, 경기 파주 등 확진자가 방문한 것으로 확인됐다. 프리랜서 장정필

지난달 30일 오후 확인된 광주 46번 확진자(북구·50대 여성)와 광주 50번 확진자(동구·60대 여성)의 감염경로는 현재 조사 중이다. 광주는 지난달 27일 광주 동구 광륵사를 방문했던 광주 34번 확진자가 확인된 뒤 다단계 업체를 방문한 광주 37번 확진자 등을 기점으로 5일 동안 23명의 확진자가 발생했다.

광주광역시=진창일 기자 jin.changil@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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