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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해찬 "통합당 무력감, 나도 경험···그래도 국회 참여했다"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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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불어민주당 이해찬 대표 가 1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마스크를 벗고 있다. 연합뉴스

더불어민주당 이해찬 대표 가 1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마스크를 벗고 있다. 연합뉴스

이해찬 더불어민주당 대표는 1일 미래통합당의 국회 보이콧과 관련, “어려운 국민은 관심이 없고 오로지 자기의 처지만을 생각하는 모양을 연출하고 있다”고 비판했다.

이 대표는 이날 최고위에서 “7월 임시국회가 소집되는데, 지금이라도 반드시 참여해서 성실한 자세로 임해달라”면서 이같이 밝혔다.

이 대표는 이번 원구성 결과에 대해 “원했던 결과도 아니고 이를 피하기 위해 양보에 양보를 거듭했다”면서 “이 정도 양보한 사례는 그동안 국회에서 별로 없었다”고 주장했다. 이어 “나도 14대 국회에서 통합당이 지금 겪는 무력감을 많이 경험했다”며 “(14대 국회에서) 어려웠음에도 불구하고 우리 당은 국회에 참여했다”고 말했다. 또 “핵심 상임위를 통합당이 원하는 데를 거의 다 수용했다”며 “법사위 하나를 갖고 계속 발목을 잡겠다는 의도를 포기하지 않는데 이제 그럴 상황이 아니다. 민주당이 모든 상임위까지 다 책임지고 국회를 운영하도록 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 대표는 최근 한국의 주요7개국(G7) 초청과 세계무역기구(WTO)사무총장 선출에 반대하고 나선 일본을 비난했다. 이 대표는 “참으로 옹졸하기 그지없는 태도라 말하지 않을 수 없다”며 “이런 행위를 하며 이웃으로 잘 지낸다고 겉으로 얘기하고 있다. 앞으로 문재인 정부와 민주당은 극일 자세로 단호하게 나갈 입장”이라고 했다.

이 대표는 이날 지방자치단체 민선 7기 2주년인 것과 관련 “지자체장이 임기반환점을 지났기 때문에 성과를 정비해 지역발전, 주민 생활 안전을 위해 노력해달라”면서 “7월부터 예산 정책협의를 해서 반영되도록 노력하겠다”고 언급했다. 이어 “지금부터 이뤄져야 21년 선거에서 좋은 평가 받을 수 있다”고 강조했다.

한영혜 기자 han.younghye@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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